INNO.SIGHT

Essay

기아 EV6 인터랙티브 캠페인

Experience New Universe

A Message From

Out Of Home

기아 EV6 인터랙티브 캠페인

 

기아 EV6 인터랙티브 캠페인 이미지

 

ESG라는 시대적 화두에 맞춰 기아가 야심 차게 준비한 신규 차량 EV6. 처음으로 월간 1만 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기아 친환경 차량 중 3위에 랭크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기차의 인기가 기술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과거 대비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EV6의 인기 또한 이를 방증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친환경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 중인 EV6. EV6는 옥외광고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어떤 전략 하에 캠페인을 구성했는지 살펴보자.

 


 

기아 EV6 인터랙티브 캠페인 이미지

EV6 옥외 캠페인 전략

옥외 캠페인 전략 고려 시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 ‘운영 장소, 매체 선정, 운영 소재’ 확정을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거쳤다. 서울에 사는 운전자라면 출퇴근길 올림픽대로의 답답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운전자에게는 답답한 공간이지만 ‘차가 가장 많은 곳에서, 차량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인터랙티브 메시지 전달’이 이번 옥외 캠페인의 핵심이었기에 올림픽대로는 최적의 장소였고 이를 캠페인 스팟으로 선정하였다.

 

많은 운전자가 이용하는 만큼 도로 양옆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인 야립 매체들이 설치되어있다. 핵심 메시지 전달을 목표로 한다면 아날로그 야립 운영 또한 효과적이나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친환경 인식 계몽과 기아의 ESG 측면을 강조하고 싶었기에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가미할 수 있는 디지털 야립 매체 DHB(Digital Highway Billboard)로 결정하였다.

 

운영 소재 또한 광범위한 환경 요소 중 최적의 콘텐츠를 위해 전기자동차와의 연관성이 있고, 가장 대중적이며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있는 ‘미세먼지’로 선정 하였다. 너무 어렵고 복잡한 내용과 프로세스보다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차량을 많이 탑승할 수 있도록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좋음, 보통, 나쁨)에 따라서 차별화된 메시지를 제공하였다.

 

미세먼지 좋음: 공기가 맑은 오늘 EV6와 떠나보세요.

미세먼지 보통: 더 맑은 내일을 위해 EV6와 떠나보세요.

미세먼지 나쁨: 유해물질 없는 미래를 위해 EV6와 떠나보세요.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 기반 차별화 메시지는 물론, 좋음(초록색), 보통(흰색), 나쁨 (붉은색) 등 EV6의 다양한 컬러를 고려하여 차량 홍보 또한 놓치지 않았다.


 

기아 EV6 인터랙티브 캠페인 이미지

이번 캠페인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미세먼지 정보 값에 따라 다른 메시지와 이미지가 노출되는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하였다. Open API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API를 말하는 용어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응용프로그램에서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한 방법을 의미한다. 오픈 API와 비공개 API로 나누어지며 특정 데이터를 공유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요청하고 받을 수 있는지에 관한 규격들을 API라고 칭한다. 이러한 Open API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하자면 지도, 음악, SNS, 공공 데이터, 비즈니스, 날씨, 쇼핑 등이 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며 대표적으로 네이버, 카카오, 구글,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그동안 수집한 공공데이터를 Open API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현실화를 위한 기술들은 API를 적용한 것들이 대부분이며 디지털온 라인 매체에서 맞춤형 광고로 적용되었으나 옥외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사용한 캠페인이 기존까지 그리 많지는 않았다. 최근 개인화 마케팅이 광고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옥외매체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API정보를 접목해 소비자에게 일방적인 광고 표출이 아닌 맞춤형 콘텐츠로 큰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사설 기업이 보유한 소비자 데이터보다 공공 데이터가 수집이 용이하기 때문에 향후 기업 광고에서도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이 확대될 전망으로 보인다.

Open API 데이터 활용


 

기아 EV6 인터랙티브 캠페인 이미지

옥외&뉴테크

이처럼 최신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은 국내 광고업계에서 떠오르는 신성장 미디어 플랫폼으로 대두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 대형 디지털전광판을 활용하여 단순히 대형 이미지 구현과 착시적으로 보여지는 형태로 임팩트를 주는 것만은 아니다. 인공지능기술, 카메라 센서 활용한 비전기술, 실시간 API데이터 연동 등 다양한 신기술과 결합하여 실시간 맞춤형 광고를 표출하고 효율을 극대화 할 수도 있다. 다만 광고 효과와 수익구조는 아직까지 업계의 과제로 남아있 으며, 단순히 소재 표출뿐만 아니라 매번 새롭게 나오는 신기술을 적용하여 그에 맞는 콘텐츠와 하드웨어 연동 시 개발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광고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에 상응하는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로 결합한 광고 시장은 당장 수익을 위해서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수많은 광고 매체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현재, 어찌 보면 올드하다고 인식될 수 있는 옥외광고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캠페인을 진행하였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캠페인이다. 물론 그에 합당한 정량적 결과 또 한 중요하기에 이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기술들을 팀과 업계 차원에서 고민 중이며, 이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옥외광고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 성공적으로 진행된 기아 EV6 인터렉티브 캠페인을 시작으로 새롭게 개발될 다양한 첨단 기술들과 옥외광고가 접목된 다양한 캠페인들이 무척 기대된다.

Search
검색어 입력
뉴스레터
구독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