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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단순한 쇼핑을 넘어선 쇼핑 서비스

Evolution of Commerce

Shopping + α ?

단순한 쇼핑을 넘어선 쇼핑 서비스

 

단순한 쇼핑을 넘어선 쇼핑 서비스 이미지

 

소비 형태는 끊임없이 변한다. 다양한 플랫폼을 발판삼아 더 잘 팔고, 더 잘 사기 위한 판매자와 구매자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Startup Alliance Korea에 따르면 비즈니스와 기술, 국경 등 과거 이커머스를 규정하던 경계가 급속히 확장, 변화하며 시장의 모든 주체가 자기 영역을 깨고 나오고 있다. 합리적이고 발 빠른 쇼핑 생활을 위해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여섯 가지 서비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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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포크 Forc

원하는 상품이 나오는 장면을 콕!

 

2021년 1월에 론칭한 신규 서비스로,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영상 속 제품을 바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뷰티 인플루언서의 다양한 상품 리뷰 영상을 찾아보고 최저가와 후기 검색 쇼핑을 별개로 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보완했다. 소비자 참여가 모여 충분한 리뷰 풀이 갖춰져야 할테지만, 유명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출시부터 함께하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입생로랑, MAC, 바비브라운 등 국내외 2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 함경식, 초아 등 유명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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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라이브

 

잼라이브 Jamlive

퀴즈로 쇼핑 지원금을 얻는 라이브커머스

 

2020년 8월 네이버가 잼라이브를 인수하여 기존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강화했다. 실시간 쇼핑과 퀴즈 콘텐츠를 결합한 형태로 소비자가 시청 중 퀴즈를 맞히면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네이버 인수 후 라이브커머스 시작 이전에 상품 과 관련된 퀴즈를 내는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퀴즈에는 정부 기관의 캠페인이나 영화 홍보가 포함되기도 한다. ‘예능 형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는 네이버의 선택지 중 하나로, 소비자에게 혜택과 재미를 보장하는 서비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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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크림 Kream

믿고 사는 리셀 스니커즈

 

신발 전문 리셀 중개 플랫폼. 중고가 아닌 새 제품만 판매 가능하며, 상품 구매가 이루어지면 판매자가 크림으로 신발을 발송하고 전문가가 정품 확인 후 크림의 인증서와 함께 구매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원하는 가격 입찰이 가능해 그 차이가 좁혀지면 구매가 확정된다. 나이키를 선두로 한 스니커즈 시장 과열로 유명 스니커는 출시 동시 품절, 온라인 추첨에 전문 판매업자까지 가세하는 형편이다. 신발 가격이 출시가보다 높아지는 현상에, 상품을 사용하지 않고 되파는 리셀을 목적으로 신발을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거래 사기, 가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전 거래 플랫폼이 등장한 것. 해외 유명 리셀 사이트 StockX와 형태가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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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앤

 

트렌드앤 Trend&

드라마 속 그 제품 어디 건지 아세요?

 

셀럽 트렌드 정보 공유 플랫폼. 말 그대로 셀럽이 노출한 모든 것의 정보를 나누는 곳이다. 방송이나 SNS에 나온 상품 정보 전반과 장소를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앱 화면에 노출되는 상품들은 그 앞에 〈나 혼자 산다〉 같은 방송 제목이나 ‘공항패션’ 같은 키워드가 수식한다. 카테고리는 크게 패션, 아이템, 장소, 음식으로 나뉘며, 플랫폼 취지에 맞게 궁금 했던 상품과 관련된 연예인 이름이나 방송 제목을 검색하면 된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심심치 않게 보는 ‘드라마에 나온 옷 어디 건가요?’, ‘연예인 립 색상 뭔가요?’ 같은 질문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집단지성으로 해소하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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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리뷰

 

브이리뷰 Vreview

바야흐로 리뷰 커머스 시대

 

이커머스 사이트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리뷰 플랫폼. 상품 구매 후 AI 챗봇이 동영상 리뷰를 남겨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다. 브이리뷰의 동영상 리뷰는 100% 구매 자가 썼다는 것이 핵심으로, 브이리뷰 사용 브랜드와 관계없이 과거에 구매한 상품도 촬영하여 업로드할 수 있다. 숏폼 콘텐츠는 온라인 쇼핑과 영상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틱톡이 선전하며 짧은 영상의 공급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틱톡은 국내 이커머스 사업 진출을 예고했으며, 영상 콘텐츠 강자 유튜브는 ‘쇼츠’ 베타 서비스를, 네이버는 ‘모먼트’라는 짧은 동영상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브이리뷰가 이커머스를 통해 축적한 콘텐츠와 기술을 기반으로 어떤 서비스로 성장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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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옥션

 

커먼옥션 Common Auction

모두 콜렉터가 되는 그날까지

 

말 그대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트 옥션 플랫폼. 아직도 생소한 예술품 경매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옮겨왔다. 온라인의 장점을 발휘하여 도슨트처럼 상세한 스토리텔링을 제공하며, 일반 쇼핑몰처럼 간편한 결제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신진 작가 공모를 통해 젊은 작가를 후원하고 대중에게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겸한다. 경매와 아트 상품 수집에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 미술 시장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며, 아트 상품 구매의 정보 부족을 해소할 아이디어로 보인다. 온라인 기반인 만큼 기간을 두고 상시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작품도 있으니, 아트테크와 미술품 소장에 관심 있다면 커먼옥션을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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