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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드디어 엔데믹

Short-form Movement

 

Re-Opening
Out Of Home

 

드디어 엔데믹

 

엔데믹 이후 주목받을 옥외 광고 전략과
이를 활용한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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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통해 우리 모두의 일상을 바꿨던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맞았다. 팬데믹으로 잠시 멈추었던 일상에서 벗어나 이제 사람들은 오랫동안, 더 많은 사람과 야외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주요 5개 권역 유동인구를 살펴보더라도 유동인구 회복세를 알 수 있다. 거리두기가 첫 시행된 2020년 8월과, 거리두기 4단계에 돌입했던 2021년 7월 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하여 2022년 5월에는 대부분 지역의 유동인구가 회복된 것을 알 수 있다. 옥외 광고 집행하기 좋은 날이 다시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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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주목받는
옥외 집행 전략, 공간 점유

 

엔데믹 시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효과적인 옥외 광고 캠페인 전략은 무엇일까? 특정 공간의 여러 옥외 매체를 결합하여 해당 공간을 장악하고 유동객에게 브랜드의 스토리를 집중도 있게 전달하는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옥외 자유 표시 구역인 삼성역을 중심으로 여러 초대형 사이니지*의 결합 싱크 상품이 다양한 광고주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이제는 삼성역뿐 아니라 다양한 위치에서 여러 매체의 결합으로 규모감 있는 캠페인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국내 최대 유동인구 밀집 지역인 강남역이 공간을 점유하여 대세감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옥외 캠페인 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2022년 4월 말 강남대로에 설치된 3면 기둥 형태로 생긴 매체의 리뉴얼 시점에 맞춰 강남대로에 있는 다수 주요 전광판에서 레이저 빔 라이트 쇼인 미디어 아트를 동시 송출하며 지나가는 유동인구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강남대로에 있는 다수 전광판의 송출을 관장하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Content Management System)을 통합하여 각 전광판의 사업자는 다르지만 여러 개의 전광판이 동시에 표출되는, 동시 싱크 송출 구현에 많은 광고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시몬스 2022 브랜드 옥외 캠페인’ 집행 사례의 경우에도 도산대로를 따라 이어지는 총 열한 개의 전광판을 장초수(120초)로 동시 구매하여, 침대 브랜드로는 독보적인 브랜딩 캠페인을 선보이며 이슈화에 성공하였다. MZ세대의 성지인 성수 지역의 경우 래핑 매체를 통해 공간을 점유하여 브랜드만의 특별한 경험을 전달하려는 집행 사례가 늘고 있다. 2호선 성수역 안에서도 환승 통로 래핑과 디지털 매체가 결합하여 브랜드 존을 만들어 대세감을 조성하는 형태로의 브랜드 집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과 기술,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의 만남

 

같은 싱크 상품이라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적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캠페인을 집행할 수 있다. 당 팀에서 담당한 JTBC 〈오버 더 톱〉이라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론칭에 맞춰 진행된 옥외 캠페인의 경우, 홍대입구역 양화로를 기준으로 양측에 설치되어 있는 두 전광판에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접목하였다. 여느 캠페인처럼 임팩트를 주기 위하여 동시 송출되는 싱크 형태만으로도 집행할 수 있었으나, 통합된 CMS의 기술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 전광판들의 싱크를 맞춰 팔씨름 대결이라는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양쪽 전광판을 활용하여 서로 팔씨름하는 듯한 크리에이티브가 적용된 소재를 구현하였다. 뉴욕 타임스퀘어나 일본 신주쿠의 전광판 등에서 볼 수 있는 전광판 연동 크리에이티브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사례여서 의미를 더했다. 각각의 광고 매체로 활용되던 미디어가 싱크 송출과 크리에이티브를 만나 더욱 역동적인 임팩트를 전달한 것이다. 아직까지도 옥외 광고의 경우 TVC 소재를 중심으로 매체 제작 가이드에 맞춰 제작하여 송출하는 형식으로 많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엔데믹 시대에 옥외 캠페인 전략으로 공간을 점유할 뿐 아니라, 브랜드와 매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소비자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여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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