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Required,
Not Optional
착하면 손損해? 착해야 성盛해!
2021년 기업 경영 최고의 화두는 단연 ESG다. 기승전‘돈’이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적, 사회적으로 좋은 평판을 얻으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는 ESG 가속화를 부추겼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가시적인 역할과 인류의 공동체 의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얼마나’에 급급하지 않고 ‘어떻게’를 주목하는 일이 기업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세상이 왔다. 뉴노멀이 된 ESG, 이를 온당히 실천하는 해외 기업 여섯 곳을 소개한다.
전 세계의 사람과 기업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EGS 평가에 가장 많이 참조되는 기관 MSCI의 평가에서 수년째 최상위 등급인 AAA를 받고 있다. 그들은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답게 인공지능AI으로 지구 환경 문제 해결, 전 세계 장애인 자립 지원, 인도주의 실천, 문화유산 보존, 글로벌 건강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AI For Good’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또, 태양력·풍력·조력 등의 100%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하는 해저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Project Natick’, 203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도브’, ‘바세린’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과 네덜란드 국적의 생활용품 기업이다. 그들은 ‘지속가능한 삶 계획’을 핵심 가치로 삼아 기후변화, 식량 위기, 산림 파괴를 고려한 경영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제품 판매 과정에서 탄소와 트랜스지방 사용을 줄이고, 포장재 사용을 감축한다. 2030년까지 모든 제품에서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깨끗한 미래 프로그램’을 계획하며, 축산업이 일으키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고기·유제품 대체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ESG붐 이전부터 CSR을 실현하며 ‘샥티Shakti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속가능한
생활 환경을 위해
유니레버
온전히 녹색 에너지로
돌아가는 세상
오스테드
해상풍력 세계 1위 기업인 오스테드는 1991년 세계 최초로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해 세계 곳곳에서 운영해왔다. 그들은 녹색 에너지 증축을 가속화하면서 공급사들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주력한다. 그들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CDP로부터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오스테드는 오는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궁극적으로 2040년까지 모든 공급망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부터 국내 기업과 협력 계약을 맺고 해상풍력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
가능한 한 많은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구글
구글은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 Advancing AI For Everyone’을 슬로건으로 삼아 인간 삶의 질 향상과 인류 난제 해결을 추구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홍수나 지진 같은 자연 재해의 발생을 예측·예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머신러닝을 접목한 의료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 그들은 수중 데이터를 수집해 멸종 위기의 고래를 보호하는 공익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07년 글로벌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탄소 중립’을 선언했던 구글은 2017년부터 100% 재생에너지 체계를 도입, 지난해 7월엔 ‘탄소 제로 에너지 프로젝트’ 계획을 추가로 발표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의 시작은 1993년, 평소 자전거를 애용하던 마커스·다니엘 프라이탁 형제가 가방이 비에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버려진 트럭 방수포로 메신저 백을 만들면서부터다. 5년 이상 사용된 폐 방수천, 폐타이어, 안전벨트, 자전거 고무 튜브 등을 재활용 해 가방과 지갑, 파우치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소재의 특성 상 매년 제작되는 30만 개 가방 모두 다른 디자인인데다 실용성도 뛰어나 MZ세대의 각광을 받고 있다. 공장의 50%는 재활용 열로 운영하고 빗물을 받아 가방 제작에 활용하는 등 공정 과정 역시 친환경적이다. 그들은 장애인, 외국인 이민 노동자 같은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서도 적 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혁신, 창의성, 그리고 환경 인식
프라이탁
영감을 불어넣고 더욱 풍요롭게
스타벅스
미국의 세계적인 커피 전문 기업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공정무역 보장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커피 원두 생산과 유통 이력 조회 서비스 ‘빈 투 컵 Bean to Cup’ 프로젝트를 진행 해 왔다. 2025년까지 매장 내 일회용 컵을 없애고 탄소 배출량을 30% 감축하기 위한 친환경 매장,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인력의 30% 수준인 약 5,500여 명을 추가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전체 임직원의 10% 정도를 장애인, 중장년, 경력 단절 여성 등의 취업 취약계층으로 채우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음료 분야에서 오트 밀크 옵션 도입과 식물 기반 음료 및 푸드 제품과 대체 육원재료 개발, 소비 전력 효율 개선 등 친환경적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