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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이룰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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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도전 정신으로 미국 광고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데이빗 안젤로 David Angelo. 19년 전 독립 크리에이티브 광고 에이전시 데이빗 & 골리앗 David & Goliath (이하 D&G)을 열었을 때부터 그는 확고한 자기 철학으로 브랜드와 소비자의 영감을 자극했다. 하지만 그의 꿈은 단지 광고를 잘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용기와 도전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이 그의 포부다.

 


 

INTERVIEWEE

데이빗 안젤로 David Angelo

CEO of David & Goliath

데이빗 안젤로는 미국 독립 광고계의 상징적 인물이다. 1989년 뉴욕 DDB에서 광고 일을 시작한 그는 TBWA, 클리프 프리맨 & 파트너스 Cliff Freeman & Parternes 등 세계적인 대행사에서 경력을 쌓으며 다수의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했다. 그런 그가 광고계의 기존 질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철학으로 운영하는 에이전시 D&G를 세운 것은 1999년이다. D&G는 디지털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풀-서비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로, 우리에게는 특히 미국에서 기아자동차의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시작부터 기아자동차와 함께 도전하고 성장해온 D&G는 기아자동차 쏘울의 ‘힙합 햄스터’ 광고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자동차 광고의 트렌드를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이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에피 어워드 Effie Award에서 수상했으며, 기아 니로의 광고 ‘영웅의 여정’으로는 칸 국제광고제 본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D&G의 핵심 철학인 ‘용기 Brave’를 주요 동력으로 스마트하고 민첩하게 광고 시장의 골리앗에 도전해온 D&G가 올해 이노션과 한 가족이 됐다. 새로운 걸음을 내디딘 데이빗 안젤로를 서울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사옥에서 만나봤다.


 

Q. 이노션의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에 대한 소감은?

이노션이라는 놀라운 회사의 일원이 돼서 기쁘다. 한국과 한국 브랜드는 내 가슴에 언제나 큰 자리를 차지해왔다. 1999년에 내 회사 D&G를 시작했을 때 첫 클라이언트가 기아자동차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19년째 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단지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 더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우리 아버지는 해병대로 한국전에 참전했고, 전쟁 후 DMZ에서 근무했다. 한국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내게 한국 노래를 불러주곤 했다.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난 그 노래가 왠지 좋았다. 내 회사를 시작하고 기아자동차와 일하게 됐을 때 한국을 도와서 일한다는 것이 무척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노션과 호흡을 맞췄을 때는 이곳 임직원들이 매우 겸손하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이라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나는 그들과 한 식구가 되어 지금보다 더 큰 단계의 성공을 이루고 싶다. 우리에게 그럴 힘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증명하고 싶다. 이노션과 D&G 두 회사는 비슷한 정신을 갖고 있다. 독특한 도전자 정신이 그것이다. 그래서 더욱 흥분된다.

Q. 광고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신 자신에 관해서 이야기해달라.

내 인생은 언제나 도전의 연속이었다. 난 사실 고등학교 때 퇴학당했다. 그것이 아마 내 인생의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였을 거다. 그런 도전에 직면했을 때 두 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했다. 두려움의 길을 걷거나 용기의 길을 걷거나. 두려움의 길에 서면 두려운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 반면 용기를 갖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안전한 곳에서 한 걸음 걸어 나와야 한다. 퇴학당한 사실에 자포자기하는 대신 웨어하우스에 취직해서 10년 동안 트럭을 운전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갖겠다는 꿈을 잃지 않고 야간에 일하면서 낮에는 학교에서 광고를 전공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 끝에는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칼리지 Academy of Art College를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Q. 드라마틱한 성장 과정을 지나왔다. 당신의 이후 행보도 궁금하다.

졸업 후 세상에서 가장 도전의식을 북돋우는 도시, 뉴욕으로 이주해 매디슨 애비뉴 Madison Avenue에서 첫 직장을 구했다. 광고 에이전시인 DDB Needham에서 주니어 아트 디렉터로 일하게 된 것이다. DDB에서 맡았던 첫 광고는 내게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우리는 그때 뉴욕 복권 광고를 대행하게 됐는데, 그때 만든 카피가 “Hey, You Never Know”다. 이 문구는 곧 나의 인생 철학이 됐다. 왜냐하면, 그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Q. 주니어 아트 디렉터로서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1992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자신의 광고를 맡아달라는 것이었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 경험은 업계에서 나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Q. D&G라는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D&G가 타 광고 대행사와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D&G를 시작하기 전 10년 동안 여러 광고 대행사에서 일했지만, 그들이 누구이며 무엇을 대변하는 회사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내 회사를 시작할 때 우리만의 철학을 갖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었다. 회사 이름도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우리의 철학을 바로 알 수 있게 짓고 싶었다. 성경 이야기를 하자면, 다윗은 거인인 골리앗을 상대해야 했던 작은 소년이다. 데이빗은 나의 이름이기도, 세상의 가장 거대한 것들에 대한 도전을 상징하기도 한다. 우리의 미션은 사람들과 브랜드에 영감을 불어넣는 것, 그들의 진짜 본 모습을 끌어안는 것, 그래서 그들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용기다. D&G는 단순히 광고를 제작하는 회사가 아니라 사고방식을 자극하는 회사다. 우리는 소비자나 광고주는 물론 여기 일하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도전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그럼으로써 진정 자기 자신으로서 살 수 있도록 말이다.


 

Q. D&G의 핵심 철학은 용기다. 그 철학이 D&G와 클라이언트들을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었는가?

아버지와 어머니는 항상 우리에게 열심히 일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그때부터 도전이 삶을 더 낫게 만든다는 인생 철학을 갖게 됐던 것 같다. 도전하려면 자신만의 안전지대에서 나와 용기를 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용기가 무모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그런 것과는 다르다. 진정한 용기는 내가 나일 수 있는 용기를 말한다. 그런 용기를 갖는 것은 개인에게도 브랜드에도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이것이다” 혹은 “이것이 아니다”라고 단정 짓는 수많은 압박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진실을 끌어안는 일이다. 자기 자신이라는 진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더는 힘든 일이 아니다. 자신의 본 모습대로 진실하게 24시간, 365일을 사는 것이다. 그것이 D&G의 철학이다. 단지 말만의 용기가 아니라 실제로 그 용기를 삶으로 살아내는 것 말이다. 나는 클라이언트들에게도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을 살듯 브랜드도 고유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Q. 그러한 철학을 지켜나가기 위해 사내에서 노력하는 점이 있을까?

우리는 내부적으로도 용기를 실행하기 위한 독특한 사내 문화를 갖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골리앗의 벽’이다. 인턴을 포함한 사내 모든 직원이 자신의 가장 큰 두려움을 골리앗의 벽에 적어 붙인다. 각자의 골리앗을 넘어설 수 있도록 회사는 시간과 돈을 지원한다. 그 다음엔 극복 과정을 우리 웹사이트에 포스팅해서 공유한다. 또 ‘용기를 위한 십계명’이라는 스테이트먼트도 벽에 붙인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함께 일하는 사람의 유형을 거르는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한다. 클라이언트를 찾을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도전과 용기라는 철학을 이해하고 함께할 고객을 찾는다. 이러한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일 때 놀라운 에너지가 생겨났고, 결과적으로 브랜드와 회사를 성장시키는 성공을 거두었다. 우리의 가장 큰 고객인 기아자동차를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 도전자로 나선 기아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거듭나는 과정을 함께했다. 브랜드와 철학을 공유했을 뿐 아니라 비슷한 궤적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미션은 사람들과 브랜드에 영감을 불어넣는 것, 그들의 진짜 본 모습을 끌어안는 것, 그래서 그들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용기다.”

Q. 이노션과 글로벌 파트너로 함께 일하게 된 것도 새로운 도전일 것이다. 이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

지난 10년 동안 이노션과 함께 일해오면서 이노션 저 깊은 곳에 D&G와 같은 정신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노션은 성장하고 진화하고 기대를 뛰어넘으려는 것에 대한 엄청난 열정이 있는 회사다. 이런 가치를 공유하면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나는 이노션과의 협력을 원하고, 이노션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원한다. 그와 함께 D&G도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서로의 파트너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하는데, 다른 네트워크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그런 존재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노션에서 가장 멋진 점은 인디 정신이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네트워크임에도 기존 질서에 얽매이지 않아 훨씬 민첩하다. 글로벌 네트워크계의 다윗 같은 존재랄까. 그런 점에서 이노션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노션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D&G가 어떤 회사인지 잘 알고 있을뿐더러 D&G라는 브랜드의 힘을 이해하고 있다.

Q. D&G는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오랜 기간 작업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19년째 함께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광고를 들 수 있다. D&G를 처음 시작할 때 기아자동차 두 모델과 함께 시작했다. 스포티지와 세피아다. 당시 기아는 자동차 시장의 골리앗에 대항해야 했던 다윗이었다. 이미 시장을 점유한 다른 브랜드와 같은 방식으로는 경쟁할 수 없었다. 기아는 도전자 정신으로 무장한 뒤 기존 자동차 광고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감성에 더 정직하고 의미 있게 다가갔다. 이런 노력이 쌓여 기아 쏘울 론칭 때 정말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쏘울을 광고하면서 우리는 힙합 햄스터라는 유례없는 캐릭터를 창조했다. ‘A new way to roll(구르는 새로운 방식)’이라는 메시지를 들고 팝 문화를 지렛대 삼아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가갔다. 딜러 30명을 모아놓고 내가 직접 프레젠테이션했는데, 그들은 마치 정신 나간 사람을 보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 앞에서 나는 그냥 나를 믿어달라고 했다. 이 광고가 판매에 기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득했다. 딜러들은 용기를 내어 나를 믿어줬다.

Q. 딜러들도 용기를 낸 셈이다. (웃음) 그래서, 광고의 결과는 어떠했나?

광고가 나오자마자 쇼룸에 사람들이 밀려들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는 점점 더 많아졌다. 한 딜러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데이빗, 당신이 맞았다. 모든 광고에 햄스터를 넣어달라”고. 딜러들의 변화된 반응을 보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런 변화를 이끌려면 자신의 작업이 진짜 좋다는 자신의 믿음, 이게 옳고 반드시 될 거라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설득에 용기가 들어 있어야 한다. 이 광고는 광고 시장의 트렌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광고계가 자동차를 광고하는 신선한 방식에 자극을 받은 것이다. 우리는 기아자동차가 도전하고 성장하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한 브랜드와 19년을 함께 일할 기회가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처음 기아와 일을 시작했을 때 아기였던 내 딸은 이제 열아홉 살 대학생이 됐다. 이 19년은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며 이런 시간을 가졌다는 것은 광고인으로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Q.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 광고산업의 현황과 추세는 무엇인가?

디지털 미디어, 소셜 미디어, AI, VR 등 각종 미디어가 융합하는 시대다. 이런 융합은 멈추지 않고 계속 확대돼 나갈 것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너무나 많은 콘텐츠에 노출돼 있다. 단지 브랜드만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도, 나도, 바깥에 있는 모든 사람도 각자의 콘텐츠 생산 도구로 콘텐츠를 생산한다. 그 말은 곧 우리가 더 이상 브랜드들이 내놓는 메시지에만 귀를 기울이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브랜드가 되어버린 셀러브리티들, 인플루언서들, 그 외 콘텐츠를 만드는 다양한 사람들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Q. 그렇다면 현재 추세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중요한 건 진정성 Authenticity이다. 진정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면 그 어떤 것도 거기 대적할 수 없다. 트렌드가 무엇이든 얼마나 많은 미디어가 있든, 시간을 뛰어넘는 지속적인 가치는 단 하나, 진정성이다. 진정성 있는 움직임을 이루려면 진정성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생산한 물건이라 아니라 브랜드가 내놓는 믿음을 사게 될 것이다. 나는 이것이 우리 광고산업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친구가 찾아와서 자기 딸이 구운 걸스카우트 쿠키를 사달라고 하면 아마 쿠키를 먹지 않더라도 살 것이다. 친구니까. 서로 지지해주는 것, 그것이 친구니까 말이다. 따라서 브랜드도 친구가 된다면 파는 물건이 무엇이든, 경기가 좋든 나쁘든 소비자는 그 브랜드를 지지하게 된다. 그렇게 브랜드가 계속 진화해 그들이 파는 제품보다 더 큰 존재가 되면 사람들은 제품을 사고 브랜드를 믿게 된다. 애플 Apple이나 나이키 Nike가 그 예라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사고방식에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미래를 이끄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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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신이 정의하는 좋은 광고는 무엇인가? 또 앞으로의 광고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 예상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효과적인 광고가 되려면 소비자가 생각하지 못했던 뭔가를 느끼게 해야 한다. 제품 자체를 넘어서는 정서적 유대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제 소비자는 판매의 대상으로만 여겨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브랜드로부터 경의, 위안 그리고 영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 이것은 사실 내가 광고를 제작하는 데 있어 언제나 기준으로 삼는 것이기도 하다. 휴머니티를 끌어안는 광고, 삶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갖게 해주는 광고, 이것이 요즘 변화하고 있는 광고 추세다. 그 대표적인 광고로 도브 Dove의 ‘Real Beauty’ 캠페인을 꼽고 싶다.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로 진행된 이 캠페인은 제품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여성들로부터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들어본다.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영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마인드세트를 강조한 이 캠페인은 광고에 제품을 등장시키지 않는 새로운 광고 트렌드를 이끌었다. 변화를 원한다면 이제 광고에서 물건을 팔려고 해서는 안된다. 마인드세트에 영감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마인드세트가 무엇이든 그건 브랜드의 진실성에서 나와야 한다. 브랜드가 자기 정체성을 뚜렷이 인식할수록, 그리고 그 마인드세트를 고무시킬수록 더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이고, 전 세계가 달라질 것이다.

Q. 이노션 본사와 이노션 미국 법인이 제작한 광고를 본 적이 있는가? 당신이 생각하는 한국 광고산업만의 주요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노션 월드와이드 미국 법인 IWA이 제작한 케빈 하트 Kevin Hart와 라이언 레이놀즈 Ryan Reynolds가 등장한 슈퍼볼 광고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본사 제작물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메시지 투 스페이스 Message to Space로, 휴머니티가 풍부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우주라는 거대한 규모의 소재와 휴머니티, 자동차의 최첨단 기술 등 다양한 요소를 엮어 멋진 스토리를 풀어 나갔다. 개인적으로는 아빠와 딸의 관계를 아름답게 표현한 부분에서 공감이 갔다. 뉴욕 페스티벌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을 때 그 작품을 보고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 한국 광고는 지난 15년 사이에 질적으로 크게 향상했다고 평가한다. 한국은 훌륭한 성과를 열망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성공하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며 그만큼 훌륭한 멘토도 필요한데, 한국 광고계에는 그런 인력 파워가 있다. ‘한국’이라는 브랜드는 광고뿐 아니라 기술, 음악 등 다방면으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을 방문할 때마다 큰 영감을 받는다. 여러분은 이 엄청난 도시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Q. 2016년, 당신은 ‘Today, I’m Brave’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어떤 단체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D&G를 시작할 때 사람들과 브랜드에 영감을 주는 것이 나의 포부였다. 훌륭한 것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감행하는 것, 그걸 한 마디로 표현하는 말이 용기다. 나는 용기가 단지 우리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용기를 북돋워 주고 세상을 고무시키는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더 많은 사람이 용기를 갖는다면 세상의 두려움은 그만큼 줄어들 거라는 생각을 했다. 두려움이 적은 세상, 그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그래서 2년 전에 ‘Today, I’m Brave’를 시작했다.

Q. ‘Today, I’m Brave’에서는 어떤 활동을 해오고 있는지 궁금하다.

첫 시작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Sierra Leone에 위치한 학교를 운영하는 여성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였다. 300명 정도의 학생을 가르치는 학교는 에볼라 각종 질병과 기아 등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 곳인데, 당시 폐교 위기에 처해 있었다. 자금과 만트라 카드, 그리고 “Today I’m Brave”라고 쓰여 있는 티셔츠를 전달하고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줬다. 만트라 카드에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매일매일 말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가 적혀 있다. 교육 커리큘럼은 공부를 통해 용기를 실천할 수 있게 짜여 있다. 6개월 후 그들로부터 변화의 전 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받았는데, 거기엔 이 프로그램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마을이 깨끗해졌으며 시에라리온에서도 환경이 최하위권이었던 이 학교는 6개월 만에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걸 지켜보면서 3000마일, 6000마일 떨어진 곳의 삶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세계 어느 곳의 삶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전 세계를 대상을 넓혔다. 이후 세계 각지에 있는 수백 명, 수천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전에 마주하고 이야기하도록 말이다. 그것이 난독증이든 자폐증이든 암이든, 인종 차별 문제든 파킨슨 병이든. 그동안 얘기할 수 없었던 자기 이야기를 나와서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글, 사진, 비디오로 담아 우리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했는데,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셀러브티리와 정치가들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Q. 의미 있는 일들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회나 보람도 남다르지 않을까 싶다.

‘Today I’m Brave’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놀라운 경험이 됐다.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고 변화를 불러왔다. 이 프로젝트는 내게 광고 그 이상의 것이다. 광고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궁극적으로 모든 브랜드가 그런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D&G가 나아가야 할 방향, 미래 계획에 관해 이야기해 달라.

이노션과 함께해서 좋은 점은 이제 혼자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가능성을 믿는 훌륭한 파트너가 있다는 것, 함께 용기 있게 저 너머의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D&G로 인해 이노션이 자랑스러울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제 가족의 일원이 되었으니 더욱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여 어떠한 도전에도 맞설 것입니다. “We are stronger together”


 

Q. Congratulations on becoming a member of the INNOCEAN family. How do you feel about it?

I’m delighted to be a member of such an amazing company. South Korea, and South Korean brands, have always occupied a big place in my heart because I’ve always been connected to Korea in some way. It begins with my father. He served as a US Marine during the Korean War. Growing up, he would always talk about the people and culture. He would even sing a Korean song to me. I never knew what it meant but I always liked it. When I started D&G in 1999, my first client was Kia Motors. We have continued that relationship ever since. I’ve always felt obligated to help Kia succeed. When I joined forces with INNOCEAN, I was impressed with their philosophy and that the people were so friendly. Naturally, I want to become a member of the family and help all of us achieve an even greater level of success than we enjoy now. INNOCEAN and D&G share a unique challenger spirit. We both want to exceed expectations. That’s why I’m so excited.

Q. Please tell us more about yourself.

My life has always been full of challenges. For example, I was expelled from high school. That was one of the biggest trials in my life. When faced with such a test, I saw that there were two ways to deal with it. One was walking along the path of fear; the other was walking along the path of brave. When we are on the path of fear, we’re always afraid. Afraid to take risks or try new things. To escape that, we have to bravely step out of our comfort zone, and believe that we can achieve anything. I believe that we all have an abundance of bravery. We just need to unlock it. That’s how I was able to overcome one of my biggest challenges. Instead of becoming desperate about being expelled, I chose to be brave and put myself on a path to greater success. I took a night job at a warehouse and drove a forklift truck for ten years while going to college during the day. I never gave up on my dream of being a creative and chose advertising as my career. As a result, I graduated from the Academy of Art College in San Francisco with high honors. I took the brave path and never looked back.

Q. What was your next move?

After graduation, I moved to New York City and landed a job on Madison Avenue as a junior art director at a famous creative advertising agency called Doyle Dane Bernbach. I was determined to do my best despite any obstacles put in front of me. My first campaign was for the New York Lottery called “Hey, you never know.” It won many awards and quickly became a life philosophy for me, one that believes in the power of possibilities.

Q. Can you tell us about an especially memorable project you worked on while working as a junior art director?

In 1992, my creative partner and I were contacted by former US President Bill Clinton. He asked us to help him with his advertising for the upcoming presidential election. This experience gave me a greater appreciation for branding and the importance of getting your message right. I can’t think of anything that could have been more memorable than that!

Q. What distinguishes D&G from other ad agencies?

I had worked at various advertising agencies for ten years before I started D&G, but I was never able to understand what those agencies really represented. When I started my company, I wanted to make sure that we had an authentic and meaningful philosophy. I wanted our philosophy to be so recognizable that people would know what we stood for as soon as they heard our name. I also wanted it to be something that would allow me to be true to who I am and inspire our people and clients to do the same. In the Bible, David is a little boy who chose to face a giant named Goliath despite his size and strength. We all have the spirit of David in us. We are all capable of overcoming any challenge. We just need to believe in the power of brave. Brave is our one word philosophy. It gives us all permission to believe in our inner power, whether we are a person, product or company. D&G is not just a company that produces advertising. It’s a company that stimulates people’s ways of thinking. We motivate consumers and advertisers, as well as each and every person who works here, to challenge and better their selves. This is what separates us from everyone else.

Q. D&G’s core philosophy is Bravery. How does that philosophy lead the company and its clients to success?

My father and mother always taught us to work hard, to give 100% of heart and soul to everything we do. My philosophy of life is based on the belief that facing challenges will make your life not easier, but better. To do that, you have to come out of your safety zone and summon your bravery. Bravery doesn’t mean recklessness; it’s not like jumping out of an airplane or some adrenalin type act. True bravery is having the strength to embrace the truth of who you really are. That’s not easy--for an individual, or for a brand. It takes a lot of bravery to be true to yourself. Once you accept that, everything else falls into place. It means living twenty-four hours a day, 365 days a year, as the person you really are. To go all in, all the time. That’s the philosophy of D&G. To bravely live your truth in business and life. When you do that, no challenge is safe.

Q. What do you do in the company to maintain such a philosophy?

At D&G, our culture is everything. It fuels everything we do. It’s why people want to work at our agency. Its why our clients chose us and we chose them. But in order to be true to the D&G philosophy, we have to live our culture in everything we do. We have a series of culture initiatives that enables us to do this on a daily basis. One example is the “Wall of Goliaths.” Each and every employee is asked to frame their biggest fear on a wall to serve as a reminder of what they need to overcome. As an agency, we help them by giving them time off and money so that they can overcome their own personal fears. After that, we post various stories of them overcoming these obstacles on a website to serve as inspiration for others. We also created the Ten Brave Ways painted on the wall outside of our kitchen. These are ten irrefutable truths that inspire people on a daily basis and remind them to be brave in everything they do. It also serves as a filter for recruiting and enabling all of us to be united as one team. We know that we when all share the same philosophy great things happen. These are just a few brave initiatives that help us achieve success in growing brands and companies. Kia Motors has always embraced their challenger spirit in the US automotive market, and because of that it quickly became the fastest-growing car brand in the country. Our goal has always been to help Kia live its truth and realize success like no other.


 

Q. It must be a great challenge to be working with INNOCEAN as a global partner. What do you expect to gain from this?

I knew that INNOCEAN had a spirit like D&G’s by working with them for ten years. INNOCEAN is a company that has an enormous passion for growth and development, for evolving, and for exceeding expectations. We are more powerful together because we share like-minded values. I want to help INNOCEAN be successful with all its challenges, and I expect D&G to grow with it. We can build a global network together, one that will achieve what others cannot. The most wonderful thing about INNOCEAN is that it has such an “indie spirit”. Even though it’s a global network, it’s very agile, since it’s not bound to an existing order of things. It might even be like a David in the global network world. INNOCEAN not only knows what kind of person I am, and what kind of company D&G is, it also understands the power of the D&G brand. In that sense, INNOCEAN and D&G can do great things together.

Q. What are the most memorable ads you've worked on?

The simplest answer is the ads that we’ve worked on for Kia Motors over the past nineteen years! When we first started D&G, we began with two Kia models, the Sportage and the Sepia. At that time, Kia was up against some pretty big challenges. They were outspent and outbranded by the competition and could not compete in the same way as the more established brands. So rather than look at this as a negative, we turned it into our strength and used the challenge to create advertising that could get more impact than brands that spent four times as much. We embraced Kia’s challenger spirit and appealed to consumers in a more honest and meaningful way. This approach gave birth to the hip hop dancing Hamsters and the campaign for the Kia Soul called “A new way to roll. But it was not as easy as it sounds. It took a lot of bravery from our clients to embrace it. I remember presenting the idea to a room full of marketing executives and Kia dealers. After presenting the notion of a hamster driving a car, they looked at me like I was crazy. I just asked them to trust me. I persuaded them that this campaign would do miracles for their sales. They took a deep breath, and agreed to trust me.

Q. What was the result of the ad?

As soon as the ad came out, people started pouring into Kia showrooms, and the sales numbers got even bigger and bigger over time. One dealer told me, “David, you were right! Put Hamsters in everything!” It felt great to see their honest reactions both before and after. To this day, I still believe that if you do the right thing for the brand, great things will happen. My intuition told me it was the right thing to do and it worked. Your intuition is always right. You just need to be brave enough to listen to it. Because of this, the Hamster campaign has set a new standard for automotive advertising. It has won many accolades and is now a big part of advertising pop culture. And it all started with embracing your truth. In this case its Kia’s unique challenger spirit. I feel very fortunate to have worked on this brand for 19 years. After all, not too many people can say that. In fact, my oldest daughter was a baby when I first started working with Kia, and she’s now a nineteen-year-old college student. I remember whenever she would see another Soul on the road she would sing the tagline “A new way to roll.” Those nineteen years were an extremely important part of my life. It gave me the opportunity to watch a brand grow and evolve.

Q. What trends are happening in the advertising industry in today’s rapidly changing media environment?

This is an age of convergence involving all kinds of media-digital media, social media, AI, and VR. Consumers are exposed to a barrage of content. It’s not just brands that are producing content, either: it’s you, me, and everyone else, all of us using our very own content production tools. This means we are no longer listening to the messages that brands present. Instead, we choose to listen to messages from celebrities and other people of influence, all of whom have become brands in their own right. How can we hope to stand out in such a sea of content? It all starts with having the bravery of embracing your authentic truth.

Q. What do you think should be considered important in describing current trends?

Authenticity. Whatever the trends are, and no matter how many types of media come into play, an authentic, lasting value will win the race every time. To achieve an authentic movement, you have to live the brand truth inside and out. All too often, brands that aren’t being true get exposed on social media and consumers are the first to point it out. Today’s advertising wary consumer will not support products from brands they don't trust. They are looking for an honest relationship from brands, one that is based on truth and authenticity. In order for brands to connect, they need to talk to consumers in a more honest and human way. Like friends do. This is the direction that our advertising industry should take. For example, if a friend comes by and asks you to buy Girl Scout cookies from his or her daughter, you’ll buy them even if you don’t eat cookies because that’s what friends do. They support each other no matter what. In the same way, if a brand becomes a friend, consumers will support it. When brands continue to evolve and become a larger presence than the products they sell, people buy the products and trust the brands. They form relationships with these brands for many years to come. Apple and Nike are obvious examples of this. Brands that inspire a consumer’s way of thinking become brands that lead the future.

Q. What’ s your definition of a good ad? How do you expect ads to change in the future, and why?

It’s pretty simple. An effective ad makes consumers feel something long before they actually think of it. It creates an emotional bond that goes beyond the product itself. Today’s consumers do not want to be sold to in the traditional sense. They want to feel respect, comfort, and inspiration. This is the standard I always use in producing ads. Ads that connect with people on a human and emotional level, one that gives you a different way of looking at things. Dove’s “Real Beauty” campaign is a great example. The campaign inspires consumers to think beyond soap and in doing so, forms a more meaningful connection with consumers. People don’t just buy what you make, they buy what you believe in. I couldn't think of a better direction for our industry.

Q. Have you seen ads produced by INNOCEAN Worldwide and INNOCEAN Worldwide America? What do you think is an important feature of the South Korean advertising industry?

IWA’s Super Bowl ads starring Kevin Hart and Ryan Reynolds was especially memorable to me. My favorite among the ads produced by headquarters is “Message to Space”. I was impressed by its simple message of humanity. They told a great story by combining a grand-scale topic called “space” with cutting-edge automobile technologies and various other elements. Also, I could really relate 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ad and the daughter. When I served as a judge for the New York Festivals, I gave the work a very high score. South Korean advertising has improved significantly in terms of quality over the past fifteen years. South Korea is full of people who desire excellence in terms of results. It takes enormous effort to be successful. This of course requires the presence of great mentors, and South Korea is obviously full of them. The brand called “South Korea” is rapidly growing in the field of advertising, as well as in technology, music, and other areas. I am greatly inspired whenever I visit Seoul. It’s an incredible city.

Q. In 2016, you established a nonprofit called “Today, I’ m Brave”. What kind of an organization is it?

When I started D&G, our goal was to never create an ad agency per se, but a mindset capable of inspiring people and brands to take on their greatest challenges and step into their greatness. I always believed that bravery is in all of us and if we could inspire it on a global level, the world would be better off for it. So in 2016, I started the non-profit movement called “Today, I’m Brave” as a means to help people of all nationalities, gender and religion embrace their inner bravery and take on their biggest challenges.

Q. What kind of activities has “Today, I’ m Brave” done?

It all began at school for 300 children in Sierra Leone, Africa. Their school was facing many difficulties, such as the Ebola virus disease and famine, and was on the brink of closing down. We provided it with funding, inspiration cards, and t-shirts reading, “Today I’m Brave.” Written on the mantra cards were five things that the students and teachers could say and do before starting their day. We also helped create an educational curriculum that centered around bravery. Six months later, we received a video from them showing their process of change and telling us how the program changed their lives. The village that the school was situated in became inspired, and the school’s formerly very low-ranking environment rose to be among the highest in the country in just six months. After watching the video, we realized the power of the movement and decided to roll it out on a more global scale. Since then, it has affected the lives of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all over the world. It has inspired celebrities, athletes, senators and even elementary schools to face challenges, whether it’s dyslexia, autism, cancer, racism, or Parkinson’s disease. It has inspired our people and our clients to be part of it as well. Since launching, Today, I’m Brave has launched numerous initiatives and has raised funding for other causes through the Brave Speaker Series, built roofs for hurricane victims in Puerto Rico, and served as one of the official charities for the Golden Globes Awards to name a few. That’s the power of bravery.

Q. You must have felt deeply moved and rewarded.

The “Today I'm Brave” program has been an amazing experience for everyone involved. It has inspired us all at D&G, and has brought about meaningful change to people all over the world. Watching the effect it has on people firsthand is one of the most profound things I’ve ever experienced. I’m truly fortunate to be in a position that allows me to create powerful work that can effect lives. Whether it’s helping a brand that encourages people to live their truth or a movement of bravery that reduces fear, it's a reward that I will forever cherish.

Q. Please tell us about D&G’ s plans for the future.

One of the really good things about working with INNOCEAN is that we don't have to work alone anymore: instead, we have a strong and faithful partner that believes in the strength of possibilities. This means that we can bravely try to discover something beyond ourselves together. Now that we are a member of the family, we will never cease trying to do our best. We will bring out the best in each other and take on whatever challenge comes our way. We are stronger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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