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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광고 너머, 경험을 디자인하다

Beyond Saving

Team Play

광고 너머, 경험을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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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X팀

광고가 짧은 시간 안에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공간에서의 경험은 소비자가 브랜드의 세계를 오감으로 느끼도록 이끈다.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글이나 영상 대신 물리적인 공간과 경험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Creative X에는 이러한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기 위해 모인 다양한 배경의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이들은 브랜드의 철학을 공간으로 시각화하고, 고객의 여정을 한 편의 이야기처럼 디자인한다. 광고의 영역을 넘어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창조하는 하이브리드 크리에이티브 조직, Creative X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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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만우절 캠페인 ‘MOBILET'

광고 너머, 공간과 경험을 설계하다

대행사의 일반적인 제작팀이 캠페인 중심의 크리에이티브에 집중한다면, Creative X는 브랜드와 고객이 만나는 현장부터 동선, 체류 시간, 감정의 여운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설계한다. 이노션 제작팀 최초로 ‘고객 경험 공간’을 디자인하는 팀인 만큼 결과물은 자연스럽게 공간, 전시, 아카이브 필름,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으로 확장된다. 다시 말해 광고라는 정형화된 커뮤니케이션 틀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공간과 경험의 언어로 구현하며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 팀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원의 배경부터 남다르다는 점이다. 아트디렉터, 카피라이터의 광고 크리에이터 조합이 당연시되는 공식을 깨고, 박물관 전시 기획자와 글로벌 인스토어 마케터 출신의 스페셜리스트들이 합류했다. 한 명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동선과 디스플레이를 연구하며 ‘공간을 어떻게 경험하는가’를 고민해 온 전문가이고, 또 한 명은 해외 매장에서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순간을 데이터와 인사이트로 읽어온 사람이다. 이렇게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이 CD와 제작 파트를 포함해 하나의 팀으로 구성되면서, Creative X는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끊임없이 실험하는 하이브리드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관점과 역량이 수평적으로 어우러지는 팀 문화 속에서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철학이 자연스럽게 구현되고 있다.

유쾌함 속에 담긴 진정성: ‘MOBILET’

만우절 이벤트로 기획된 현대자동차의 ‘MOBILET’ 캠페인은 Creative X의 색깔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프로젝트다. 세계 최초 자율주행 화장실이라는 파격적인 설정만 들어도 피식 웃음이 나지만, 아이디어의 완성도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운전 중 갑자기 몰려오는 ‘그 순간’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인간적인 상황을 포착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여기에 현대자동차의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결합하여 ‘정말 있을 법한 미래 제품’처럼 그려낸 것이다. Creative X는 이처럼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도 치밀한 기획과 섬세한 실행으로 현실감 있게 구현해 낸다. 실제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주얼 디자인과 디테일한 제품 스토리로 완성도를 높인 덕분에,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만우절 농담을 넘어 현대자동차의 위트와 실험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 캠페인을 통해 Creative X가 주목한 것은 기술이 사람을 진짜로 도와주는 순간 언제인지에 대한 물음이었다.첨단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그 질문에 집중했기에 ‘MOBILET’은 재미와 진지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캠페인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유머와 상상력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더욱 가깝고 인간적인 이야기로 끌어당긴 것이다. 이러한 도전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Creative X의 협업과 팀워크가 있기에 가능했다. 서로 다른 시선과 전문성이 한데 모여 빚어낸 ‘MOBILET’은 경험을 디자인하는 크리에이티브의 힘이 무엇인지를 유쾌하게 증명해 보인 사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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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봉준 CD

Q. Creative X는 올해 2월 출범한 고객 경험 공간 디자인 팀으로, 박물관 전시 전문가, 인스토어 마케팅 전문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모였다고 들었습니다. 기존 제작팀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인데요. 이런 하이브리드형 팀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수년 전부터 글로벌 클라이언트들과의 미팅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던 질문이 있었어요. ‘왜 이노션에는 TVC를 넘어 CX(고객 경험)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유형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없는가?’ 마침 현장에서도 업의 중심이 ‘보는 광고’에서 ‘겪는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었고, 이러한 외부의 니즈와 시대적 흐름이 맞물리는 시점이었죠. 이에 대한 전략적 응답으로 당시 부사장이셨던 김정아 대표님께서 직속으로 신설한 조직이 바로 Creative X예요. 현대 모터스튜디오나 제네시스 브랜드관처럼 기존의 단일 직군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복합적인 프로젝트가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박물관, 인스토어, 공간, 영상 등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처음부터 고객 경험 전체를 설계하는 팀’을 꾸리게 된 거예요.

Q. 새로운 형태의 팀을 꾸리면서, 구성원 선정 시 특히 중요하게 보신 기준이나 원칙은 무엇이었나요?

물론 포트폴리오는 기본이었어요. 하지만 결정적인 합류 기준은 낯선 일을 대하는 태도였죠. 자기 전문 분야에 대한 프라이드는 분명하되, 경계 너머의 일에 대해서는 ‘이건 제 분야가 아닌데요.’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한번 배워보고 싶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했거든요. 저희 팀은 박물관 큐레이터, 인스토어 마케터, 광고 기획자 등 서로 쓰는 언어가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그렇기에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 팀은 물리적으로만 같이 있을 뿐 결코 화학적으로 섞일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팀 세팅 초기부터 세 가지를 절대적인 원칙으로 두었어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낯선 과정을 버티는 ‘우직함’, 그리고 다른 배경을 가진 ‘동료에 대한 예의’요. 실력의 차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지만, 일을 대하는 태도는 리더가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에요.

Q. Creative X만의 차별점이나 경쟁 우위는 무엇인가요?

저희 팀 이름인 ‘Creative X’에 그 답이 다 들어 있어요. 보통 X라고 하면 수학에서는 미지수를 뜻하고, 표지판에서는 길이 만나는 교차로를 뜻하잖아요? 저희가 가진 힘도 딱 그 두 가지예요. 첫째는 ‘서로 다른 시선이 만나는 교차점(Cross)’이라는 거예요. 저희 팀 회의 풍경은 참 독특해요. 같은 공간을 두고도 박물관에서 온 친구는 기억의 잔상을 이야기하고, 인스토어 마케터는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계산하고, 카피라이터는 멀티센서리 경험 같은 감각의 언어를 이야기하고, 아트디렉터는 브랜드의 철학이나 인문학적 가치를 먼저 따져 묻기도 하고요. 이렇게 서로 다른 시선들이 하나로 겹쳐질 때, 한 사람의 머리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빈틈없고 입체적인 결과물이 만들어져요. 이게 저희만의 가장 큰 무기죠. 둘째는 ‘미지수(Unknown)를 즐기는 태도’예요. 고객 경험(CX)이라는 분야는 아직 정해진 정답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는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이건 내 분야가 아닌데?’라고 선을 긋기보다, ‘전시 전문가가 영상을 만들면 어떨까?’, ‘AI 기술을 공간에 섞으면 뭐가 나올까?’ 하면서 유연하게 덤벼들죠. 결국 Creative X의 경쟁력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재미있어하고 낯선 시도를 겁내지 않는 팀의 태도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Creative X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싶으신가요?

저는 Creative X가 이노션 안에서 상반된 역할을 동시에 해내는 팀이 되길 바라요. 첫째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예요. 현대자동차그룹이나 제네시스, KT 등 파트너들의 브랜드 철학을 공간과 미디어, 아카이브로 번역해 내는 데 있어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로 자리 잡는 거죠. 둘째는 정반대로 가장 대담한 문샷(Moonshot)팀이 되는 거예요. AI나 실시간 인터랙티브 기술처럼 아직 정답이 없는 영역에 가장 먼저 깃발을 꽂고, ‘이노션이라면 여기까지 구현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내는 퍼스트 무버가 되고 싶어요.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바라는 것은 ‘사람’에 대한 비전이에요. 훗날 우리 팀원들이 이곳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봤을 때, 단순히 직무를 기능적으로 잘했던 시기가 아니라 크리에이티브의 언어가 비약적으로 넓어졌던 시기로 기억해 준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빠른성장보다는 단단한 성장을 지향하며, AI 시대에 브랜드 경험과 공간 디자인을 동시에 이해하는 이노션의 확실한 무기가 되도록 팀을 키워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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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 아트디렉터, 박현우 카피라이터, 박혜윤 아트디렉터, 황다은 아트디렉터

Q. Creative X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모인 팀이라고 들었어요. 팀을 구성하는 멤버들의 전문성과, Creative X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지 소개해 주세요.

저희 팀은 정말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멤버들이 모여 있어요. 제작 부문에서 캠페인 경험을 쌓으며 카피라이팅을 해온 팀원도 있고, TV나 인쇄 등 매스미디어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하다 합류한 아트디렉터도 있어요. 또 리테일 기반의 공간·경험 디자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일해온 멤버도 있고요.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CX 프로젝트의 과제를 브랜드와 사용자의 경험 언어로 풀어내는 일을 하고 있어요. 캠페인의 구조를 설계하고, 브랜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시각적인 언어로 번역하며, CX 관점에서 공간과 경험을 디자인하는 역할을 맡고 있죠. 모니터 화면 속 2D 작업에서 3차원의 공간으로 영역이 확장되었지만, 본질적으로는 여전히 브랜드의 철학을 고객 경험으로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환경에서 좋은 팀장님, 그리고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매일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모인 만큼 다른 팀이 흉내 내기 힘든 Creative X만의 장점이 궁금해요.

상호 보완을 넘어 서로를 성장시키는 팀이라는 점입니다. Creative X는 제작 부문에 속해 있지만 전통적인 광고 제작을 해온 팀원들과 공간·사용자 경험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이 섞여 있거든요. 덕분에 낯설고 새로운 CX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에서도 서로의 전문 영역에 질문을 던지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남다른 시너지와 팀워크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서로 다른 필드에 있던 팀원들이 모이니 같은 프로젝트를 마주해도 관점의 출발점이 달라요. 이렇게 다양한 DNA가 섞이다 보니, 단순히 멋진 공간을 넘어 팔리는 공간이자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공간적 완성도와 마케팅 전략이 동시에 구사된다는 점이 우리 팀이 가진 장점이에요. 이런 다양성 기반의 문제 해결력이 저희의 고유한 무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열린 태도로 새로운 방식에 대해 실험하고 연구하면서 Creative X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어요.

Q.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이 사람과 일해서 이런 걸 배웠다.’ 싶었던 순간이 있나요?

Creative X에서 일하면서 늘 새로운 자극과 배움을 얻고 있어요. 다들 좋은 아이디어가 넘치는 걸 보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감탄하던 순간도 있었고요. 어떤 팀원에게서는 AI 디자인 툴을 활용한 실행력을 배워요. 미드저니나 ChatGPT 같은 생성형 AI를 과감히 도입해 결과를 증명하고, 본인의 노하우를 팀 전체에 아낌없이 나누는 모습에서 기술 시대의 크리에이티브가 나아갈 방향을 배우고 있죠.또 다른 팀원에게서는 프로젝트 접근 방향을 명확하게 잡아주고, 복잡한 아이디어를 쉽게 풀어내는 능력을 배워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근무했던 팀원은 브랜드 공간에 서사와 맥락을 입히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고객 경험의 밀도’를 높이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어요. 철저한 조사와 데이터가 뒷받침되는 전략적 기획력을 가진 팀원도 있고요. 특히 광고와는 다른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냈을 때 잘 받아주셔서 새로운 방향으로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기도 해요. 늘 짧은 초 수 안에 승부를 보는 일을 해오다 보니 그림 한 장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팀원들과 생각을 나누며 공간에 방문한 사람들이 어떤 여정으로 머물면서 호흡을 만들어갈지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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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만우절 캠페인 'MOBILET'

Q. 자율주행 화장실이라는 아이디어,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신선했어요.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나요?

만우절 캠페인 취지에 맞게 엉뚱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니버설한 소재를 고민했어요. 작년 이탈리아 돌로미티에서 등산로 입구에 화장실이 없어 한 시간 가까이 요의를 참으며 트레킹을 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지금 이 앞에 화장실이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불편했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자율주행 기술과 화장실을 결합한 아이디어로 발전시켰죠. 의외로 화장실이라는 소재에 반대는 없었어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절실한 순간에서 출발한 매우 보편적인 경험이었기 때문에 공감의 폭이 넓었고, 특히 만우절에 잘 어울리는 아이디어라며 긍정적으로 봐주셨거든요. 유머 캠페인이지만 가볍게만 보이지 않도록 사람들의 행동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문제 상황을 정리하고, ‘언제 어디서든 찾아오는 자율주행 화장실’이라는 콘셉트를 명확히 구조화해 제안했어요. 덕분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완성도 있는 콘텐츠로 받아들여져 큰 이견 없이 수월하게 클라이언트를 설득할 수 있었죠. 레드닷 어워드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트레킹 끝에 산장 화장실에 도착했을 때만큼 후련하고 기뻤어요

Q. 움직이는 자율주행 화장실을 구현하려면 기술적 제한도 많았을텐데, 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큰 난관은 시간이었어요. 만우절까지 2주도 안 남은 시점에서 시작했는데, 자율주행 화장실이라는 주제가 워낙 흥미롭다 보니 구현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꼬리에 꼬리를 물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많은 시안을 만드느라 며칠 밤을 새웠겠지만, AI 툴을 적극 활용하여 많은 상상을 꽤 짧은 시간 안에 고퀄리티로 만들어 낼 수 있었어요. 시간에 쫓기기보다 AI를 적극적으로 가지고 노는 기분으로 즐겁게 작업했죠. 캠페인을 실제로 공개했을 때는 특정 댓글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기보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수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화장실이 급한 상황에 대해 한마음으로 격하게 공감하는 현상 자체가 인상적이었어요. 언어는 달라도 인간의 원초적인 니즈는 같더라고요. ‘공감의 힘에는 역시 국경이 없구나.’라는 걸 눈으로 확인한 경험이었습니다.

Q. 공간에서의 고객 경험이 계속 진화하고 있어요. 앞으로 Creative X에서 시도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나 고객 경험이 있나요?

요즘 ‘인간’과 ‘경험의 본질’에 주목하고 있어요. 그래서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이기에 가능한 경험’에 집중한 공간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요. 기술이 많은 것을 대신해 주는 시대일수록 감정, 망설임, 실수, 선택 같은 인간의 불완전함이 중요한 경험 자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요소들을 전면에 두고, 방문자가 정해진 답을 빠르게 소비하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인간다움’에 초점을 맞춘 철학적인 공간 경험을 구현해 보고 싶어요.또, 관람객이 게임 속 공간에 로그인하는 듯한 XR 게임 경험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공간 자체가 거대한 AI 에이전트가 되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리얼 월드가 되는 거죠. 생성형 AI가 실시간으로 나만을 위한 이벤트를 만들어주고, 행동에 따라 실시간으로 NPC의 반응이나 스토리, 아트워크 등을 바꾸며 반응하는 거예요. 내가 주인공이 되어 AI와 함께 서사를 완성해 나가는 몰입형 공간 경험을 통해, 진짜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감동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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