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브랜드의 목소리를 만들다
INNOCEAN-S
확장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야 할까? INNOCEAN-S는 소셜 마케팅 전문 법인으로, 시장의 니즈와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이 탄생했다. INNOCEAN-S는 기획 조직인 국내 솔루션 본부, 글로벌 솔루션 본부 그리고, 제작 조직인 제작 솔루션 본부 크게 세 가지 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무엇을 찾고 있을까? 브랜드 이야기 속에서 함께 웃고, 떠들며 영감을 나누는 취향의 공동체가 되기 위한 여정을 INNOCEAN-S는 어떻게 설계해가고 있을지, 국내 솔루션 본부 권영규 그룹장과 안진찬 팀장에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INNOCEAN-S의 국내외 캠페인 이야기를 들었다.
Starting
Point
소셜 미디어는 브랜드의 모든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자, 가장 쉽고 빠르게 브랜드 메시지를 확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창구로써, 소셜 미디어는 이 시대 커뮤니케이션 헤게모니를 쥐고 있다. 새로운 시대, 제대로 된 소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무이한 아이콘으로 INNOCEAN-S가 태어났다.
Marketing
Communications
INNOCEAN-S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브랜드의 문제를 찾고, 채널 운영 이상의 브랜딩 방향성을 제안한다. 소셜 마케팅은 더 이상 디지털 본부에 속하기보다는 하나의 목적을 가진 조직으로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소셜 미디어는 손쉽게 해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기에 이노션 본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글로벌 브랜드 경험을 지렛대 삼아 확장된 브랜드 경험을 설계해갈 것이다.
Solutions &
Synergy
PUSH가 아닌 PULL의 시대, 소비자는 더 이상 TV 앞에 있지 않으며, 다양한 미디어를 동시다발적으로 활용하고 취향에 맞는 브랜드 콘텐츠를 직접 찾아간다. 이미 여러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클라이언트와 함께 성공적으로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해 온 INNOCEAN-S가 앞으로 이노션 본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어떤 프로젝트를 만들어갈지 기대해 본다.
팀윙크 ‘알다’ 브랜딩 캠페인
- 국내 솔루션 1팀 안진찬 팀장
Interview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팀장님과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내 솔루션 1팀 팀장 안진찬입니다. 저희 팀은 주로 보건복지부, 팀윙크, 롯데백화점 등의 비계열 클라이언트 업무를 담당하고, 소셜 마케팅 외에 디지털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팀원은 각각 소셜, 캠페인, MCN 크리에이터 협업을 하시던 분들까지 업무 폭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인력 구성으로 조직되어 있어요.
Q. INNOCEAN-S 분사 이전에는 어떤 팀에 속해 계셨나요?
이노션 DX 본부의 채널매니지먼트팀이었어요. 소셜 전문성을 키우고, 소셜 기반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디지털까지 확장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고 분사하여 자회사가 설립되었어요. 소셜 미디어가 중요한 마케팅 채널이 되면서 클라이언트들은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강화는 물론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 고도화에 대한 니즈가 더 커지고 있었는데요. 자회사 분사 후 설립된 제작본부와의 협업으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키우고 있고, 기획 조직 역시 다양한 광고주의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Q. 팀윙크의 ‘알다’ 브랜딩 캠페인을 맡으셨어요. 어떤 미션을 가진 캠페인이었나요?
팀윙크의 ‘알다’는 대출 비교 플랫폼 서비스고요. 계속 성장하는 시장이긴 하나, 금융권에 강점을 가진 슈퍼맵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서비스 이용 고려군에 들어가는 것이 미션이었어요.
Q. 기존에 존재하던 서비스를 KB캐피탈이 인수한 뒤 리브랜딩 하는 과정이었어요. 인지도가 높지 않은 서비스였기에 준비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을까요?
대출 비교 서비스는 부동산이나 중고 자동차처럼 서비스 내의 상품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비스의 장점을 말하기보다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했어요. 후발 주자임에도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다른 케이스들 스터디를 많이 했고, 저희가 세운 목표는 고려군 자체를 늘리는 거였어요. 아무래도 금융 관련해서는 손실 회피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더 많이 탐색하다 보면 내게 정말 필요한 옵션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5개 찾아볼 거 8개 찾아보고, 10개까지 찾아보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Q. 대출 비교 서비스는 새로운 시장이 아니라서, 고객 고려 대상으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목표 달성을 위해 세우신 전략은 무엇이었는지, 또 어떻게 계획하셨는지 궁금해요.
우리에게 걱정을 해결할 수 있는 답이 있다는 걸 말해 주고자 했어요. 사람들이 내면에 가진 불안을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며 우리가 명쾌하게 해결해 줄 수 있음을 표현하려고 했죠. 일단 슬로건을 만들 때 내부 가이드는 '브랜드명을 무조건 많이 연호해야 한다’였어요. 그러다 보니 몇 번씩 알아보고, 더 알아봐야 한다는 저희 전략에 브랜드 이름 자체가 메리트 있었죠. ‘그래 이거 잘 알아보고 한 게 맞다'라는 인식을 주고 싶어서, 알아보고 알아보면 결국 해답이 나오니까 ‘알다’까지 꼭 와야 한다는 슬로건이 만들어진 거예요.
Q. ‘알아보고 알아보면 알다’라는 표헌이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늘 더 좋은 서비스를 찾으려 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잘 포착한 것 같아요. 다만 신규 브랜드의 메시지이기 때문에 신뢰도를 주기 위해 가장 주요하게 여기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크리에이티브를 권할 때 신뢰도가 높지 않으면 말의 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죠. 그래서 세태를 꼬집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새롭게 라이징하는 브랜드로 보여지고자 했어요. 역대급 고금리 시대가 가진 불안과 걱정에 대해 공감하며 솔루션을 제시하는 모습으로서 라이징 브랜드라는 인식을 완성하고자 했고요. 같은 맥락에서 빅모델 대신 ‘알다’가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 나누며 서로 연결되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었어요. 약간 올드한 서비스보다는 영한 느낌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Q. 결국 크리에이티브도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공감대를 가장 중심에 두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광고 캠페인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공감대가 작용하는 포인트가 조금씩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커다란 주제와 스토리보다는 작더라도 내게 더 가까운 공감 요소에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편의점 ‘그르르 갉’ 의자 프로모션을 예로 들 수도 있겠고,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캠페인들도 같은 맥락일 것 같습니다. 저희 INNOCEAN-S 역시 더 많은 인터랙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캠페인을 하는 것이 지향점입니다.
현대 N 월드와이드 SNS 채널 운영
현대자동차•기아 계열그룹 권영규 그룹장
Interview
Q. 안녕하세요. 독자 분들을 위해 그룹장님과 현재 운영 중인 현대 N 월드와이드 SNS와 콘텐츠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INNOCEAN-S는 국내 솔루션 본부와 글로벌 솔루션 본부 2개의 기획 조직이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는 국내 솔루션 본부의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계열 담당을 맡고 있는 권영규 그룹장입니다. 올해로 3년째 현대 N 월드와이드 SNS 채널 운영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현대 N 월드와이드는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의 소셜 채널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두 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현대 N 월드와이드는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타깃이 다르다 보니 접근법이나 전략이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이 중요한 요소인가요?
글로벌 채널로 해외 팬이 타깃이지만, 국내 팬을 간과하지는 않고요. 고성능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소위 ‘차쟁이’들을 대상으로 팬덤을 만들어 나가는 중입니다. 금액적으로 타 고성능 브랜드 대비 훨씬 경제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다른 어떤 브랜드보다 마니아 층이 많아서 커뮤니티 관리도 하고, 기술력이나 N의 비전, 팬덤 등 여러 부분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Q. N이 가진 성능 면에서 어떻게 잘 보여줄 것인지에 집중하고 계신 거군요.
맞습니다. 현대 N의 DNA 세 가지 중 첫째는 ‘Corner Rascal’예요. 코너링이 좋고 재미있는 차인거죠. 또 ‘Everyday Spo¬-rts Car’로서 매일매일 경주용 자동차를 타는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이에요. 마지막으로 ‘Race Track Capability’, 고성능 브랜드를 타는 사람들이 원하는 트랙을 타고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지향점이에요. 그런 걸 녹여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Q. SNS, 소셜 콘텐츠는 브랜드가 고객과 무척 가깝게 소통하는 창구예요. 채널을 운영하며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궁금해요.
SNS 채널 운영이 일반 캠페인과 가장 다른 점은 매일매일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이고,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최전선에 있다 보니 항상 고민이 많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팬덤을 위한 활동이기 때문에 브랜디드 된 활동들은 당연히 보여주면서, 팬들이 좋아할 콘텐츠, 예를 들면 이 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TPO 분석을 하고, 그들이 즐기는 방법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에요. 비공개 채널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N 커뮤니티를 찾고, ‘Nfluencers’를 선정해 커뮤니티 활동을 돕기도 합니다.
Q. 모터스포츠 전용 차가 양산차로 변하는 모습이 담긴 숏폼이 눈에 띄어요. 아이디어가 무척 돋보이고, N 브랜드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이디어가 만들어진 과정이 궁금하더라고요.
레퍼런스를 정말 많이 봐요. 숏폼은 빠른 호흡의 콘텐츠가 선호되기 때문에 단순히 N 로고만 보여줄 게 아니라 N의 헤리티지가 드러나도록 모터스포츠에서 양산차까지 가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 에셋들을 모아 한 앵글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브랜드 콘텐츠의 목적성은 항상 기획이 먼저 성립해야지, 눈에 띄는 아이디어만으로는 저희가 지향하는 바를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해요.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How to say’도 중요하지만 ‘What to say’ 관점을 확립하기 위한 고민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Q. 아이오닉5N의 일본 론칭에 맞춰 일본 지역을 배경으로 한 콘셉트 사진들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어 인상적이었는데요, 동시에 일본 현지 FPV 감독과 컬래버레이션 촬영도 진행되었어요. 아이오닉5N의 주행을 생생하게 따라갈 수 있는 영상이었는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기본적으로 브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들이에요. SNS의 장점을 살려 데일리로 일본 진출을 알려주기 위한 콘텐츠를 제작했어요. 일본 자동차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스팟도 찾고, 소형차가 중심인 나라에서 큰 차는 어떻게 보여 줄까 고민했죠. 벚꽃 시기여서 일본의 랜드마크들을 찾기도 했고요. FPV 드론으로 촬영한 콘텐츠는 ‘소데가우라 트랙’에서 일본 론칭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고, 저희가 그 시간 외 별도의 세션을 이용해서 차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고자 기획하게 되었어요. 아이오닉5N이 큰 전기차지만, 운전하는 재미가 있고, 650마력이라는 고출력 자동차의 성능을 FPV가 따라다니며 다이나믹함을 보여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죠. ‘지다이’라는 감독님의 시선을 통해 일본에 론칭한 아이오닉5과 아이오닉5N Drift Spec의 퍼포먼스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숏폼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Q. ‘Nfluencers’는 어떤 취지로, 어떻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인가요?
별도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동차 커뮤니티들을 초청해서 소통을 해요. 선정된 엔플루언서들에게 미션을 주는데요, 예를 들어 당신이 속한 동호회에 ‘Car-meet’을 요청해서 단체로 만나 사진을 찍어 올려달라는 것이죠. 활동에 대해 차등 점수를 매기고, 모두에게 공개해요. 저희는 상위 커뮤니티에 다양한 베네핏을 드리고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지원을 해드려요. 현지에서 트랙 데이를 열어주기도 하고, 커피차를 보내주기도 합니다. 활동 점수가 높은 커뮤니티와 Nfluencers는 한국에 초청해 한국에서의 N문화와 현대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현대 N 월드와이드 채널들을 통해 더 보여주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SNS 채널이나 마케팅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건 트렌드만 좇으면 안 된다는 점이에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찾는 도구가 트렌드이고, 메시지는 브랜드 안에 있어야 해요. 플랫폼의 트렌드와 기능은 계속 변하는 만큼 그걸 알아가는 건 마케터의 덕목 중 한 가지이고,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브랜드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우리가 해야 하는 과업에 대한 ‘What to say’이고 항상 잊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