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SIGHT

Interview

브랜드의 세계를 만들다 – CX리테일솔루션팀

Goods Boom

Team Play

브랜드의 세계를 만들다

브랜드의 세계를 만들다 – CX리테일솔루션팀 이미지

CX리테일솔루션팀

 

우리가 제품이 궁금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매장이다.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곳을 넘어,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경험하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장소’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거나 일어나는 곳’을 의미하는 반면, ‘공간’은 ‘영역이나 세계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브랜드 장소라 하지 않고, 브랜드 ‘공간’이라고 말한다. CX리테일솔루션팀에는 브랜드의 세계관을 고객이 직접 경험하도록 공간과 상품으로 구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브랜드를 공간으로 구현하고 고객 경험을 창조하는 CX리테일솔루션팀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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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Global Dealership Space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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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Space Identity

브랜드를 공간과 제품으로 구현하다

CX리테일솔루션팀은 이전까지는 CX비즈니스팀이라는 이름으로 업무를 해왔으나, 리테일과 머천다이즈 솔루션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CX리테일솔루션팀으로 재정립되었다. 이름에는 상대가 부를 수 있도록 정하는 것을 넘어, 역할과 의미를 부여하는 힘이 있다. CX리테일솔루션팀의 미션도 사업을 뜻하는 ‘비즈니스’에서 ‘리테일’로 관점을 옮기면서 더욱 명확해졌다. ‘고객 경험의 최전선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X리테일솔루션팀은 크게 SI&CI 사업과 브랜드 컬렉션 사업으로 나뉜다. SI(Space Identity)와 CI(Corporate Identity)는 각각 공간과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뜻한다.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의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각 권역에 위치한 매장의 내·외부 디자인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하나의 매뉴얼을 모든 나라와 도시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각국의 문화와 법규를 고려하여 최적의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때로는 매뉴얼에서 벗어난 요청을 조율하며 바로잡고, 국가별 니즈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하기도 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흐트러지지 않으면서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작업을 맡고 있는 것이다.브랜드 컬렉션 사업은 브랜드의 메시지와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제품을 기획하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일이다. 제품 선정을 시작으로 개발부터 유통, 물류까지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업무를 담당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자동차 모형 같은 다이캐스트, 완구 브랜드의 제품,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 등이 있다. 이러한 브랜드 컬렉션은 브랜드와 고객 간의 소통을 돕는 매개체가 되며, 나아가 더 강력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SI&CI 사업은 쉽게 말해 브랜드의 공간, 즉 매장을 구현하는 작업을 의미하며, 브랜드 컬렉션 사업은 머천다이즈 상품을 다루는 업무를 가리킨다. 따라서 CX리테일솔루션팀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확히 파악하면서도, 고객이 브랜드를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설득과 품질로 완성하는 브랜드 경험

브랜드를 공간과 제품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CX리테일솔루션팀은 각자의 개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일하는 팀이다.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팀원들은 서로의 관심사, 일상 속 유쾌한 이야기, 최신 소비 트렌드나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공유하며 활발히 소통한다. 이를 통해 팀원들은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언제나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 그러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고객에게 닿기까지 꼼꼼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개인 역량에만 의존하다 보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CX리테일솔루션팀이 프로세스를 중시하고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을 만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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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컬렉션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해 제작된 라이프스타일 제품


 

INTERVIEWEE

진태승 팀장

"따듯한 애정과 배려 그리고 점점 중요해지는 자율성에 대한 책임감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좋은 팀워크가 형성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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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팀 업무를 살펴보면, 브랜드와 고객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으로 느껴져요.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접점을 발견해 내는 팀장님, 또는 팀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SI&CI와 브랜드 컬렉션 모두 브랜드가 알리고자 하는 고유한 아이덴티티와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고, 브랜드와 조화를 이루어야 고객이 깊이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공간에 들어왔을 때 편안하고 시각적으로 브랜드의 가치와 정체성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하며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브랜드 컬렉션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철학을 담은 특별한 디자인과 희소성으로 고객들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하고요.

Q. 우리가 거리에서 흔히 보는 자동차 매장에 CX리테일솔루션 팀의 손길이 닿아있는 거군요.

맞아요. 특히 해외엔 국내보다 규모가 큰 딜러 매장이 많아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디자인 가이드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권역별 업체를 트레이닝하고, 품질을 관리하죠. ‘스페이스 마케팅’이라고 하면 보통은 BTL 영역에서의 현대 모터스튜디오나 Kia360 같은 플래그십 형태의 상설 또는 비상설 공간을 만드는 일을 지칭하는데, 저희가 하는 일과 약간 차이가 있어요. 정확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맞춰 공간을 구성하면서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죠. 매장 규모와 형태에 따라 외부는 어떻게 풀지, 내부의 레이아웃과 가구는 어떤 식으로 들어갈지, 간판, 로고 위치, 폰트는 뭘 써야 하는지, 모두 매뉴얼에 따라 만들어요. 이 모든 것을 조화롭게 구성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브랜드 정체성을 일관되게 전달하는 것이 저희 역할입니다.

Q. 요즘은 브랜드의 굿즈 마케팅도 대중화되었는데요. 브랜드 컬렉션 사업을 하면서 프로젝트마다 성격도, 전개 방향도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어떤 점들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며 방향성을 설정하게 될까요?

컬렉션 사업은 프로젝트마다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몰입도가 필요해요. 브랜드 정체성과 메시지를 상품에 제대로 담으려면 대중이 생각하는 단순한 굿즈 수준을 넘어서야 해요. 고객이 누릴 수 있는 경험의 영역이 넓어지도록 혁신적이고 디테일한 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죠. 컬렉션 사업을 하면서는 항상 그 점을 고민하고 있어요.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2022년 여름, 코로나가 절정에 달했을 당시, 중국 SI 사업 지원을 위해 약 3개월간 중국에 머문 적이 있어요. 당시 봉쇄 정책이 극도로 엄격했던 시기라 입국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비자 발급 절차도 까다로웠고, 출국 전 지정 병원에서의 PCR 검사, 입국 후 3주 강제 격리 그리고 생활하는 동안에도 이틀에 한 번 핵산 검사를 받아야 했죠. 심지어 근무하던 법인 건물에서 확진자 접촉자가 발생하면서 건물이 폐쇄되었고, 저는 입던 옷 그대로 사무실에서 침낭을 덮고 밤을 보내야 했어요.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었지만, 현지 동료들이 너무 잘 챙겨주었고, 심지어 깜짝 생일 파티까지 열어줘서 큰 위안이 되었죠. 그때 기억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Q. 팀장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팀을 만들고 싶으세요?

구성원들이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생각과 태도는 단순히 정량적인 결과를 넘어, 개인의 업무는 물론 팀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믿어요. 우리는 각자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모였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곳이에요. 따듯한 애정과 배려 그리고 점점 중요해지는 자율성에 대한 책임감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좋은 팀워크가 형성될 수 있어요. 제 역할은 팀원들이 업무와 회사에서 만족감을 느끼도록 돕는 것이라 생각해요. 결국, 만족감이 있어야 열정이 생기고, 그 열정이 모여 성과로 이어진다고 믿거든요.


 

SI & CI

유호성 시니어매니저, 이수 매니저, 이수미 매니저
진성진 시니어매니저, 이제영 시니어매니저, 백주연 매니저
김민철 시니어매니저, 권지나 시니어매니저
박희주 시니어매니저, 정현우 시니어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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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I와 CI가 다소 생소한 용어예요.

CI(Corporate Identity)는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요소로, 로고, 딜러명, 폰트 등을 포함해요. SI(Space Identity)는 이러한 브랜드 정체성을 자동차 매장이라는 공간 속에서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보도록 구현하는 개념이에요. 즉, CI 없이 SI를 구축하면 브랜드 일관성이 흐려지고, SI 없이 CI만 존재하면 고객이 브랜드를 공간에서 체험하기 어려워지겠죠. SI는 실내뿐만 아니라 딜러점의 내·외부 공간까지 포함해요. 따라서 매뉴얼에 맞는 내·외부 아이템을 적용해, 고객에게 더욱 완성도 높은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죠. 하지만 저희는 단순히 아이템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제공하는 기본 매뉴얼을 바탕으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협력사와 함께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또한,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세션을 운영하고, 매뉴얼화된 체계를 구축하고 있고요. 저희 사업의 또 다른 주요 업무로 권역별 프로젝트 매니지먼트가 있는데요. 단순히 아이템이 잘 적용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을 넘어, 클라이언트와 긴밀히 협력하며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해당 권역에 맞게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어요.

Q. “우리 팀이 이건 진짜 잘하지!”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는 스스로 ‘설득의 달인’이라고 자부해요. SI&CI 사업은 업무 특성상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의하는 일이 많아요. 그 과정에서 모두가 만족할 때까지 지치지 않고 소통을 이어가야 하죠. 저희는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요. 또한, 품질 관리 해결사로서 가이드에 맞춘 품질 관리 능력도 큰 강점이에요.

Q. 해외 권역에서 공간 구현을 위한 아이템을 제작할 때, 특히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각 국가나 지역별 규정, 제한 사항, 기후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정말 많아요. 예를 들어, 미국은 지진에 대비해 일정 크기 이상의 제품에는 내진 설계를 반영해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않으면 제품 공급이나 설치가 불가능해요. 협력사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해요. 유럽을 대상으로 가구를 개발할 때도 나라별 규정과 니즈가 달라 여러 제약이 있었어요. 북유럽에서는 책상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이를 반영한 북유럽 전용 데스크를 따로 개발해야 했죠. 또한, 의자 높이 기준 역시 국가마다 차이가 있어 더욱 심층적인 개발 과정이 필요했고요.

Q. CI와 SI는 여러 사람과 협력하며 장기간에 걸쳐 결과물이 나올 텐데요. 긴 작업 과정 중 가장 뿌듯한 순간이 있다면요?

현실적으로 내·외부 공간에 비용을 투자할 여력이 부족해 아이템 적용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충분히 전달하고, 결국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을 때 큰 보람을 느껴요. 또한, 광고주가 우리 작업에 만족해 다시 의뢰할 때, 장기적인 신뢰를 쌓았다는 걸 실감해요.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될 때 그만큼 더 큰 자부심을 느껴요.

Q. 제품 개발 과정에서 품질과 편의성을 고려한 주요 개선 사항과 고객 피드백은 어떻게 반영되나요?

디자인 매뉴얼을 기반으로 실제 국가별 전기 아울렛, 책상 높이 및 의자 크기와 같은 사용 편리성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대체 자재를 찾고 모듈화를 통해 가격과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가치 최적화를 진행했어요. 각 아이템별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여 품평을 통해 개선점을 반영하고, 제조 및 설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점검했어요. 또한, 국가별·업체별로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워크숍과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현장에서 고객사의 피드백을 수집하여 제품에 반영하고 있고요. 이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고객사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Q. 시도해 보고 싶은 작업이나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해외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들이 많아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저희 팀이 직접 다뤄보지 않은 국가들, 특히 아프리카 권역 내 국가들을 대상으로 현 업무를 확장해 보고 싶어요. 새로운 국가에서의 업무를 통해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고, 팀 동료들에게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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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가구 프로토타입 품평회
품평을 통해 전반적 품질 및 개선점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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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사이니지 프로토타입 품평회

브랜드의 세계를 만들다 – CX리테일솔루션팀 이미지

기아 SI 워크숍
일관된 품질 유지를 위한 협력사 워크숍을 진행한다.


 

브랜드 컬렉션

김가연 매니저, 박상현 시니어매니저
이정욱 매니저, 박은빈 시니어매니저
신재민 매니저, 이승주 시니어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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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동차 축소 모형뿐만 아니라 의류나 완구도 만들고 있던데, 제품 카테고리를 결정하는 기준이 궁금해요.

브랜드의 성격, 마케팅 목적, 타깃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지만, 가장 핵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브랜드 가치와의 연결성이에요.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컬렉션은 고객이 운전을 하지 않는 일상에서도 브랜드의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에요. 그래서 광고주와 기획을 진행할 때 고객의 ‘일상’에 대해 깊이 고민해요. 최근 캠핑과 차박 트렌드에 따라 관련 상품 수요가 높다고 판단되면,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시장 조사를 면밀히 진행한 후 적 합한 품목을 결정하고 컬렉션을 구성하죠. 반면, N 브랜드의 머천다이즈 사업은 기존 팬덤의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팬을 유입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예요. 따라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고성능을 향한 열정’을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 지를 많이 고민하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기획하는 편이에요.

Q. 많은 프로젝트 중 기억에 남는 컬렉션이 있을 것 같아요.

수많은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최근 기억에 많이 남는 건 N 브랜드의 의류 컬렉션이에요. 재작년, N 브랜드와 함께 본격적으로 의류 라인업을 기획하기로 결정하면서, 처음부터 정말 세심하게 작업했어요. 단순한 행사용 의류나 협업 제품이 아니라, N 브랜드가 독자적으로 론칭하는 첫 패션 컬렉션이었기 때문에 자동차 브랜드가 만든 옷을 고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어요. 그래서 N 브랜드 타깃의 니즈를 철저히 분석하고, 시즌 트렌드를 디자인적으로 충분히 반영하는 데 집중했어요. 소재 선정부터 부자재 디테일까지 유명 패션 브랜드의 시즌 컬렉션을 꼼꼼히 참고하며 완성도를 높였죠. 그 결과, N 브랜드 머천다이즈 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시장에서 높은 바이럴을 만들어낸 것은 물론 매출 규모도 3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어요. 특히, 작년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N 브랜드의 MA-1 재킷이 많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Q. 브랜드의 메시지와 경험을 머천다이즈로 구현하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궁금해요.

고객에게 잘 닿을 수 있는 머천다이즈를 만들기 위해 많이 고민해요. 브랜드 메시지를 제품에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개발하다 보면, 때때로 욕심이 과해질 때도 있어요. 그러다 보면 제품이 밸런스를 잃는 경우도 생기죠. 그래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품목 선정은 물론, 상품의 디자인과 기능 뿐만 아니라 판매 가격, 유통 채널까지 다양한 영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어요.

Q. 고객 반응도 확인하시나요?

N Vision 74 RC카가 출시되었을 때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실차 공개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던 차량이었기에, RC카로 만든다고 했을 때 기획과 제작 단계부터 부담이 컸어요. 디자인과 설계에만 반년 넘게 몰두했고, 최종 출시까지는 1년 넘게 걸렸어요. 결과는 그야말로 대성공이었고요. 출시 당일에 전량 품절을 기록했고, 100만 유튜버가 직접 구매해 리뷰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각종 차량 커뮤니티나 블로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어요. 무엇보다 우리가 심혈을 기울였던 디테일과 노력을 고객들이 알아봐 줘서 정말 큰 보람을 느꼈어요.

Q. 앞으로 고객 경험을 구현해 보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요?

스포츠 비즈니스와 관련된 머천다이즈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확장해 보고 싶은 영역이에요. 몇 차례 경험은 있었지만,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전담하며 깊이 있게 다뤄보고 싶어요.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컬렉션도 좀 더 본격적으로 운영해 보고 싶고요. 아직 도전해 보고 싶은 영역이 많아서 앞으로의 가능성이 기대돼요!

브랜드의 세계를 만들다 – CX리테일솔루션팀 이미지

N 컬렉션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의 브랜드 컬렉션

브랜드의 세계를 만들다 – CX리테일솔루션팀 이미지

N 컬렉션 N Vision 74 RC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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