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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안의 구독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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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안의 구독 서비스

 

‘구독’을 통해 ‘경험’하는 시대. 이노시안이 일상에서 즐겨 쓰는 구독 서비스는 무엇일까.

 

 

이노시안의 구독 서비스 이미지
socar.kr

 

CAR 쏘카 패스

박현아, 넥스트캠페인2팀ㅣINNOCEAN

 

처음 쏘카라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접했을 때 ‘자동차도 실시간 스트 리밍이 된다니!’하고 놀랐던 게 무색하게, 어느새 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레 안착했다. 교통 체증과 주차난에 시달리는 서울 시민에게 유용할 뿐 아니라, 차로만 갈 수 있는 서울 근교의 인스타그램 성지 이용률 가속화에도 한몫했다고 본다. 쏘카, 그린카, 딜카 등으로 다양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은 단연코 접근성이다. 접근성이 보장된 후에는 할인 혜택과 이용 가능한 차량의 레인지 등이 선택 기준이 된다. 그린카 같은 경우는 차량 관리가 잘 되어 있고 혜택이 많다는 게 장점인 반면, 쏘카는 스테이션이 많고 보유 차종의 범위가 넓다는 게 큰 장점이었다. 상황에 맞게 두 개의 서비스를 동시에 활용하던 내가 쏘카로 안착한 계기는 ‘쏘카 패스’를 구독하면서부터다. 월 9,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횟수 제한 없이 모든 대여 요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고, 이는 4시간 이상 예약 시에만 적용된다. 아반떼와 같은 기본 차종을 한 번만 이용해도 구독료만큼의 혜택을 볼 뿐만 아니라, 쏘카로 제공되는 수입차 및 고급차 라인업 이용 시 혜택은 배가 된다. (참고로 쏘카가 보유한 벤츠, G80 등의 4시간 이용 요금은 7만 원가량. 여기에 보험료와 주행 요금이 추가된다.)

 

고급차를 이용할수록 혜택이 커진다는 심리적 위안 때문인지, 평소에 타보고 싶었던 다양한 차종을 마음껏 타보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가장 컸다. 30분 남짓의 체험 시승과는 다른 진짜 시승을 통해 나에게 맞는 차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단점이라면 내 차처럼 물건을 보 관해 둘 수 없다는 점과 전 사용자로 인해 야기된 불쾌한 환경(담배 냄새, 쓰레기)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차 구매 전 운전 경험이 필요하거나, 주말 레저용 차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구독 서비스이다. 특히, 주말 몇 시간의 사용을 위해 감내해야 할 높은 유지비가 비합리적이라고 느껴진다면 쏘카 패스가 최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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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kka.kr

 

FLOWER 꾸까 꽃 정기구독

서현민, 옥외미디어팀ㅣINNOCEAN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다가 무심코 책상을 봤는데 노트와 펜 등 업무 관련 물건들만 가득 쌓여있는 걸 보고 삭막함을 느꼈다. 조금은 화사한 사무 환경 조성을 위해 어떤 물건들로 자리를 꾸밀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꾸까’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꽃을 정기적으로 구독한다는 콘셉트 하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꽃을 받을 장소와 주기를 정해 신청하면 정기적으로 배달이 되는 일종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이다. 플로리스트가 응원, 격려, 축하, 위로, 약속 등을 의미하는 꽃 조합을 사이트 내 올려놓으면 소비자가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여 구독하는 구조다. 2주마다 한 번씩 꽃의 조합이 변하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꽃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심리적으로도, 실제 사무실 미관에도 매력적인 가심비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보통은 꽃을 주는 상황이 많았지, 꽃을 받아 본 적은 없었는데 꾸까를 통해 새로운 감정(?) 을 느껴볼 수 있었다. 매번 예쁜 꽃다발을 받으며 설레고 싶은 사람들에게 꾸까 서비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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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ridibooks.com

 

BOOK 리디셀렉트

강윤미, Art DirectorㅣINNOCEAN

 

쌓아둔 책들은 방이 좁고 이사가 잦은 사회 초년생에겐 큰 걸림돌이다. 그렇다고 매번 빌려 보기엔 맘에 드는 글귀를 메모하기도 애매하고, 반납 기한이 있어 초조하다. 그래서 전자책을 읽기 시작했고, 이런 니즈에 발맞춰 원하는 책을 무제한으로 대여해주는 전자책 대여 플랫폼들이 생겨났다. 그중에서 나는 리디북스사의 ‘리디셀렉트’ 서비스를 이용한다. 서브 콘텐츠는 적지만 OS가 안정적이면서 저렴하기 때문이다. 리디셀렉트 서비스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각종 잡지 신간들까지 전자책으로 매월 챙겨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트디렉터 직군인지라 따끈한 트렌드나 화보가 담긴 잡지를 의무적으로라도 챙겨 읽으려 노력하는데, 잡지의 경우 소득공제가 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인 데다 무겁고 공간 차지도 많았다. 위 서비스의 지원으로 맘에 드는 화보나 정보들을 표시하기 한결 편해졌다.

 

덧붙여 자신이 원하는 전자책을 골라 읽는 전자 플랫폼뿐만 아니라, 작가 개인이 자신의 글을 직접 메일링 하는 서비스도 생겨났다. 근래 꽤 화제가 되었던 이슬아 작가의 ‘일간 이슬아’는 매월 1만 원의 구독료를 내면 매일 본인이 쓴 짧은 수필을 메일로 보내준다. 새로운 형태의 전자책이자 영리한 자기 PR이다. 그녀의 산문집을 읽고 솔직한 문체에 반했던 터라 전자우편 서비스가 무척 새롭고 반가웠다. 읽고자 하는 사람들의 니즈만 있다면, 독서 문화는 그에 발맞춰 계속 진보할 것이다. 좁은 방에 사는 밀레니얼 세대인 나는 이런 진화가 반갑다. 가격을 더 낼 의사가 있으니, 좀 더 많은 종류의 책들이 지원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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