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Technology To Advertising
Ad-Tech팀
INNOCEAN
많은 이들이 ‘광고’ 하면 멋진 카피가 담긴 영상이나 포스터를 떠올린다. 하지만 그것만이 광고의 전부는 아니다. 크리에이티브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그 크리에이티브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누 구에게 보여줄 것인지도 중요하다. 이 ‘어떻게’를 만드는 사람들, AD-Tech팀의 방호엽 팀장을 만나 그들의 업무에 관해 물었다.
광고를 보여주는 사람들
광고에 있어 크리에이티브는 무척 중요하다. 어떤 모습으로 무슨 메시지를 전하느냐니까. 메시지를 통해 고객들은 브랜드, 제품, 서비스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고, 그 메시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로 결심하기도 한다. 많은 광고인들이 크리에이티브에 집중하는 이유다.
하지만 크리에이티브가 만들어진 다음은? 또다시 어떤 사람들에게, 무슨 방식으로, 어디서 광고를 보여줄지에 대한 과제에 직면한다. 광고 시장은 계속해서 더 넓어지고, 복잡해진다. 옥외 광고, 신문 광고, TV 광고 등 전통적인 매체를 넘어 네이버, 구글이라는 디지털 매체를 지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광고를 게재하고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플랫폼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상품에 대한 니즈를 가진 타깃 오디언스를 찾아내야 한다. 40대 남성을 대상으로 만든 광고를 20대 여성에게 보여줄 수는 없는 법이니까. 여기서부터는 AD-Tech팀의 활약이 필요한 부분이다.
광고에 데이터를 더하다
AD-Tech팀은 2014년 프로그래매틱 광고 플랫폼(DSP)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 DDM(Data Driven Marketing)까지 이노션의 AD-Tech를 전담하고 있다. 프로그래매틱 광고란 쉽게 말해 광고 큐레이션이다. 광고주의 브랜드나 제품에 관심 있는 고객을 찾아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형태로, 이는 ‘Audience Data’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DSP (Demand Side Platform)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타깃에게 광고를 내보낼 수 있도록 관리/구매하는 플랫폼
*DMP (Data Management Platform)
오디언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타깃을 제안하는 플랫폼
*SSP (Supply Side Platform)
매체사에게 인벤토리별 최대 수익의 광고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AD EXCHANGES
광고의 구매, 판매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광고 거래소
이노션 내부 Trader를 활용한
5R 기반의 광고 최적화
프로그래매틱 광고가 기존 디지털 광고와 다른 방식은, ‘미디어 바잉’이 아니라 ‘오디언스 바잉’을 통해 광고를 노출한다는 점이다. 미디어 바잉이 매체 지면을 구매해 해당 매체에 방문한 고객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라면, 오디언스 바잉이란 사전 분석을 통해 선별한 고객이 특정 매체에 방문했을 때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AD-Tech팀은 기아,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광고주의 오디언스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국내외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기획·운영하고, CDP, DOOH, SSP, Social ADs까지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DSP-DMP/CDP-SSP까지 AD Tech 전체 영역 커버
이노션만의 독자적 AD-TECH 에코시스템 확보
Interview | 방호엽 팀장
Q. AD-Tech팀, 그리고 팀장님의 업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프로그래매틱 광고 플랫폼(DSP)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DDM(Data Driven Ma- rketing) 등 이노션의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팀입니다. 현대자동차, 기아를 포함한 다양한 광고주의 오디언스 데이터 수집 및 분석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광고 영역으로 분야를 확대해 가고 있죠. AD-Tech 도입을 원하는 이노션 해외 법인 대상 글로벌 플랫폼 계약 및 도입, 내재화 트레이닝 파일럿 캠페인 등 지원 업무도 함께 진행해요.
Q. 프로그래매틱 광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프로그래매틱 광고란 광고주의 브랜드나 제품에 관심 있는 고객을 찾아 광고를 보여주는 형식이에요. 자동차 광고주의 SUV 신차 출시에 맞춰 광고한다면, 신차 구매에 관심이 있고, 자녀가 있고,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3040 직장인 남성이 웹 서핑할 때 이를 보여주는 식이죠. 여기에 활용되는 오디언스 데이터는 여러 정보의 겹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고객이 광고주의 브랜드 채널에서 차량을 탐색했던 데이터 기반으로 선별해, 고객의 디지털 행동 패턴을 제공하는 데이터 컴퍼니한테 취미나 관심사, 연령 등을 제공받아요.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이 두 데이터를 조합해 광고 플랫폼상에 세팅하여, 고객이 광고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이러한 광고 노출 형태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동일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야 하기 때문에, RTB(Real Time Bidding) 개념도 포함돼요.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오디언스 데이터와 RTB 기반의 광고 노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솔루션을 찾는 일이에요. 새로운 경향성을 해석하려면 트렌드와 기술을 학습하는 일이 필수적인데요. 이를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고 연구하시나요?
저희 팀은 구글과 TTD(The Trade Desk) 등 글로벌 플랫폼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었어요. 이에 AD Tech 관련 최신 트렌드와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 서포트를 받고 있죠. 관련 글로벌 세미나 참석 및 주요 광고주 케이스 스터디 등을 통해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도 하고요.
Q. AD-Tech팀에서 주목하고 있는 광고, 마케팅 시장에서의 변화나 경향성이 있나요?
총 네 가지가 있어요. 먼저 ‘Cookie-less’예요. 글로벌 플랫폼사의 오디언스 데이터 활용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쿠키의 대체재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죠. 이에 고객의 검색 결과나 콘텐츠를 활용한 타기팅(Contextual Solution),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드 간 데이터 교환 (Data Exchange Platform) 등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어요. 다음으로 ‘미디어의 변화’예요. 독점 SSP(Supply-Side Plat- form), DOOH(Digital Out-Of-Home) 등 신규 광고 스크린이 확장되고 있어요. 이제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플랫폼에서 광고 솔루션 적용을 고심하는 단계죠. 동영상 광고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요.
Q. 평소 들어본 듯한 단어이면서도 어렵네요. 나머지 두 가지는요?
세 번째는 ‘프라이버시’예요. 개인의 데이터 활용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정보 보호에 대한 법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죠. 마지막으로 ‘Value Exchange’가 있어요. 개인의 정보 제공과 미디어(플랫폼)의 콘텐츠 제공과의 가치 교환이 활성화되는 것이죠. 앞서 언급했듯, 넷플릭스에서 광 고를 시청하면 저렴한 요금제로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것처럼요.
Q. 데이터를 통해 예측한 상황이 결과에 고스란히 나타났을 때 느끼는 감정 또한 색다를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현대자동차에서 아이오닉이라는 전기차 브랜드를 처음 론칭했을 때예요. 전기차 광고 타깃에 대한 전략을 만들어야 했고, ‘아이오닉 사전 예약 페이지’에 방문한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론칭 캠페인에 적용하였죠. 추후 언론사를 통해 아이오닉을 신청한 고객의 프로파일에 대한 기사가 나왔고, 이는 저희가 론칭 캠페인에 설정했던 광고 타깃과 일치한 결과였어요. 이를 계기로 현대자동차 모든 차종에 대한 오디언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다양한 차종 캠페인에 적용할 수 있었죠.
Q. 원래 브랜드가 가지고 있던 마케팅 인사이트가 AD-Tech팀을 통해 알게 된 오디언스 인사이트와 달라 캠페인 방향이 달라진 사례도 있을까요?
국내 팰리세이드 론칭 시에 마케터가 정해준 타깃과 저희 팀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타깃을 비교했을 때 연령, 관심사 등이 다르게 나온 경우가 있었어요. 이에 타깃 라인을 듀얼로 진행하여, A/B 테스트 형태로 광고 성과를 비교해 보는 작업을 했죠. 저희 팀에서 발굴한 타깃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고 향후 캠페인 타깃 전략에 반영된 사례가 있어요.
Q. AD-Tech팀만이 가진 장점, 차별점과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맨파워예요(웃음). 팀원 각자가 AD-Tech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활용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도 높죠. DSP, DMP 등 국내 및 해외의 다양한 캠페인 경험을 가지고 있어 뛰어난 경쟁력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팀 빌딩 초기에는 이노션 내부 Trader를 활용하 여 Audience Data 기반 프로그래매틱 광고 운영 및 최적화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DSP 및 Self-Serve Platform의 수가 다양해졌어요. DMP-GCP 등 Data Management 및 Analysis 기능도 갖추게 되어 AD- Tech 전체 영역을 커버하면서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