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션, ‘콘텐츠의 주류로 자리 잡은 트로트의 확장성’ 빅데이터 분석보고서 발표
■ 脫 장르를 통해 소비층의 확대·콘텐츠로의 확대 · 플랫폼의 확대 갖추고 신드롬
이노션(대표이사 안건희, 이하 이노션)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노래를 넘어 콘텐츠로 재탄생한 2020 뉴·트롯이어라~>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Data Command Center)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주요 블로그 및 카페, SNS 등을 통해 생산된 약24만건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과거 애처로움과 서글픔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트로트는 인기와 쇠퇴를 반복하다 2000년대 초반 장윤정의 <어머나>와 같이 재미있는 가사와 신나는 리듬으로 다시금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 장년층이 좋아하는 축제 · 행사를 대표하는 노래 장르로 인식되어 TV와 같은 대중 미디어안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갖춘 실력 있는 가수들이 등장하며 즐거움과 관심이 커지고 있다.
DCC에 따르면 ▲트로트에 대한 온라인상의 언급량은 2017년 ~2018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8배 급증(136,250건 → 244,150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트로트에 대해 온라인 상의 전체 검색량은 작년 대비 10배 가까운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 37,230건 → 2019년 379,583건)
특히, <미스트롯>과 <놀면 뭐하니 : 뽕포유>편이 방송된 2019년 3월~5월, 11월~12월에 트로트에 대한 온라인 상의 언급량과 검색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20대와 30대의 트로트 검색 비중이 각각 34%와 28%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DCC 보고서는 이처럼 트로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를 예능, 즐거움, 다양성의 3가지 키워드를 통해 분석했다.
먼저 예능의 측면에서 트로트 열풍의 시작인 <미스트롯>은 기존의 성인가요 음악 방송 형식에서 벗어나 오디션을 접목시키며 관심을 끌었다. <놀면 뭐하니 : 뽕포유>는 트로트 신인가수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합정역 5번 출구> 등을 히트시키며 상대적으로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10대 이하~20대까지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소비층의 확장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두번째 키워드인 즐거움에 대해서는 기존의 트로트 가수들이 보여주던 ‘흥’, ‘끼’ 를 넘어 댄스, 정통 트로트, 세미 트로트, 발라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무대매너(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함께 즐기는 즐거움’을 새로운 매력으로 어필하며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세번째 키워드인 다양성의 경우 주로 축제·행사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트로트 무대를 시청률이 중요한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프로그램의 편성을 늘려가고 있고, 유튜브, 음원 등을 통해 온라인까지 점령하면서 트로트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접점)들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노션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트로트가 예능과 즐거움,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트로트가 오랜 세월 부침을 거치다가 최근 콘텐츠의 중심으로 급성장했고 앞으로도 대중의 관심이 지속되며 ‘확장성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