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실 광고는 계속해서 짧은 형식을 유지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지금의 '숏포머블'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기존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숏폼을 활용한 광고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 새롭게 고민하게 된 지점이 있을까요?
최나연 캐스퍼 론칭 캠페인을 할 때 광고주가 요청했던 부분이 사이트 유입과 소비자 반응 유도였어요. 어떻게 하면 광고를 한 번 더 보게 할까, 눌러보게 할까 고민이었죠.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있는 투표 기능이나, 스티커의 활용을 고려해 보기도 했고, “TAP HERE”라는 텍스트를 넣어서 액션을 유도했어요. 예전에는 광고가 그저 보는 대상이라 메시지를 전달하면 끝이었는데, 이제는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해졌어요.
박운선 처음 디지털 광고가 나왔을 때도 똑같았어요. 딱 봐도 재미와 매력이 느껴지고, 스토리가 명확한 니즈가 있었죠. 다만 지금의 숏폼 트렌드에서 추가된 건 어떻게 관심을 넘어서 사람들이 참여하게 만들까 하는 부분이죠. 아직도 답을 찾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춤을 추고,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캐스퍼를 그려보자고 하는 거죠.
최나연 그걸 본인의 SNS에 올리고, 바이럴이 되게 만드는 것. 그게 어려운 포인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