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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새롭게, 일상을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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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공간 리브랜딩 캠페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크리에이티브는 강렬한 영상과 카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보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노션이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진행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그만큼 이 문제를 해결할 누군가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했던 과제였다. 이노션만의 크리에이티브와 기술력으로 사회에 기여한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은 이노션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노션은 내부 CSR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모집했으며, 그 중 소셜 공간 리브랜딩 캠페인으로 선정된 ‘목욕탕 리노베이션’ 아이디어를 실제 캠페인으로 실행했다.

 

목욕탕은 동네마다 하나씩 있지만, 대부분 큰 변화 없이 운영되고, 주 이용층이 고령자라 시설 개선이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노션은 목욕탕 리노베이션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했고, 80여 개의 목욕탕을 직접 조사한 끝에, 안성시 일죽면의 일죽목욕탕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공공 지자체 소유 여부, 담당자의 협조 의지 등 7가지가 있었고, 일죽목욕탕만이 이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공간 선정 후에는 실전이었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공간과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기획이 핵심이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따라 이노션은 기획과 기금 후원을 맡고, 월드비전은 운영과 취약계층 지원을 담당했다. 안성시와 일죽면은 공간을 제공하고,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건강 관리 및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했다. 협동조합 의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공간 설계를 구체화했고,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민관 협력을 조율해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했다.

 

기술 활용도 중요한 요소였다. 이노션은 ‘바이털 트래커(Vital Tracker)’를 접목한 맞춤형 목욕법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이 키오스크는 안면 인식을 통해 혈압, 심박수, 호흡수,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히트쇼크 예방을 위해 온도·날씨 데이터와 결합해 맞춤형 목욕법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설계하였다. 또한, 체온 변화를 천천히 조절할 수 있도록 전이 공간 개념을 도입하고, 모서리가 없는 탕 구조, 낮은 벽, 슬라이딩 문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캠페인은 일죽목욕탕에 그치지 않는다. 이노션은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설계 과정을 담은 오픈소스를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를 통해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변화를 만든 사람들

 

이번 캠페인에는 이노션의 Creative α, CR2센터 그리고 워크스마트지원팀이 함께했다. 소셜 공간 리브랜딩 캠페인으로 당선된 이현철 아트디렉터가 소속한 CR2센터는 캠페인 기획에 참여했으며, 이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예정이다. Creative α는 전체 리노베이션을 담당했다. 지역 맞춤형 리노베이션 설계부터 굿즈 및 안전 목욕 가이드 기획·제작까지 전 과정을 진행했다. 또한, 워크스마트지원팀은 CSR 담당 부서로 경기도 안성시 및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캠페인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CR2센터 — 안전목욕탕의 시작

 

이현철 아트디렉터

프로젝트 콘셉트를 기획하고, 안전목욕탕의 탄생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기록하고 있다.

Interview

Q.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이 아트디렉터님이라고 들었어요. 소셜 공간 리브랜딩 캠페인은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2023년 여름, 현대자동차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준비하다가 회사 내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을 알게 되었어요. 어떤 주제를 다룰지 고민하던 중, ‘사라지는 목욕탕, 원정 떠나는 사람들’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죠. 기사 속 사진에는 한겨울, 할머니가 꽝꽝 언 수도가 녹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어요. 그 장면을 보니 팬데믹 시기가 떠올랐습니다. 당시 목욕탕과 찜질방에서 집단 감염이 빈번했지만, 목욕탕 만큼은 문을 닫지 않았던 일이요. 그때 깨달았어요. 오늘날에도 씻을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많고, 그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목욕탕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요. “누군가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목욕탕이 점점 사라지고 있구나. 우리가 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목욕탕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Q. 공간 리브랜딩 과정에서 이노션의 크리에이티브는 어떻게 반영되었나요?

김정아 부사장님의 지도 아래,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자료를 조사하니 목욕탕 이용객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어르신들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더라고요. 목욕탕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여쭤보니,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 유리문이 너무 무겁거나, 문이 닫히는 속도가 걸음보다 빨라 발이 끼이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 등이요. 또한, 감각이 둔해져 뜨거움을 잘 느끼지 못해 발생하는 전신 화상 사고나, 기력이 부족해 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익사 사고 같은 심각한 문제도 빈번했어요. 이처럼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했어요. 이노션이 리뉴얼하는 목욕탕이 지속 가능한 공간이 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실제 이용자의 관점’을 중심으로 접근했어요.

Q. 제작 예정인 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어르신들에게 목욕탕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에요. 서로 안부를 묻는 마을 사랑방이자, 몸이 아플 때 찾는 동네 병원, 삼십 년 지기 친구 같은 존재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다큐멘터리를 통해 목욕탕에 대한 노스탤지어와 숨겨진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담고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롭게 태어난 목욕탕이지만, 그곳을 찾는 어르신들의 일상은 변함없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요. 그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이라는 우리의 기획 의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일 테니까요.

Q. 소셜 공간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를 선물하고 싶은 공간이 또 있을까요?

일 년 반이 넘는 장기 프로젝트였던 만큼, 우선은 체력을 수습하는 시간을 갖는 게 목표고요. 기회가 또 있다면 사라져가는 동네 예식장과 세탁소를 재탄생시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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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의실과 호루라기 사물함 키

어르신들의 가독성을 고려하여 사물함 숫자를 일반 목욕탕보다 5배 크게 제작했다.
또한, 모든 사물함 키에 호루라기를 부착해 위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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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존(Buffer Zone)

탕 내를 가로지르는 복도와 온돌마루로 구성된 공간으로,
급격한 온도 차이를 완화하여 보다 안전한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워크스마트지원팀 — 진정성 있는 변화

 

김세원 시니어매니저

이노션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지자체, 공공기관, 사회적 기업 등과의 협력 구조 구축을 담당했다.

Interview

Q. 안성시 맞춤 지역 기반 리노베이션을 기획하셨다고 들었어요. 안성시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노션의 CSR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간’이에요. 이번 프로젝트의 7가지 선정 기준을 유일하게 모두 충족한 곳이 ‘일죽목욕탕’이었고요. 특히 안성시와 일죽면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일죽면은 충청도와 가까운 시골 지역으로, 목욕탕 이용객의 70% 이상이 65세 이상 어르신이었어요. 그래서 어르신 맞춤형 안전 목욕탕을 기획했습니다. 또한 의료진이 있는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협업하여 의학 기반 리노베이션,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목욕 이용권 제공, 어르신 건강검진, 목욕탕 안전 이용 안내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Q. 사회공헌 캠페인은 기업의 의지뿐 아니라 협력이 필수적인데요. 이번 프로젝트의 조율과 진행 과정이 궁금해요.

사회공헌 캠페인은 지속 가능한 협력이 가장 중요한데요. 좋은 취지로 시작해도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오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어요. 그래서 지자체, 공공기관, 전문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철저히 준비했죠. 대상지는 공공 건물 여부와 지자체의 협조 의지를 기준으로 선정했고, 이후 안성시, 일죽면,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건강·안전 프로그램을 개발했어요. 각 기관이 기획, 운영, 공간 제공, 건강관리 등 역할을 나눠 맡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 수 있었어요.

Q. 리노베이션이 완료된 후, 지역 주민들 반응은 어땠나요? 특히 주 이용객인 어르신들 반응이 궁금해요.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외부의 관심이 많지 않았던 지역에 도움을 주어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였어요. 공간이 쾌적하고 의미 있게 변한 것뿐만 아니라, 일죽면을 널리 알리게 되어 감사하다는 반응도 많았고요. 한 어르신께서 “이노션을 알게 되어 주식을 샀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동을 받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이제야 안전하게 목욕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어르신들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이 프로젝트의 의미가 더욱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Q. CSR 프로젝트는 지속적인 운영 관리가 더욱 중요한데요,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현재 목욕탕은 안성시가 소유하고, 일죽면이 운영 주체로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또한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일죽동친(일죽면 동네 친구)’이라는 지역 주민 봉사단을 조직해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고요. 목욕탕 안전 이용법 안내와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운영할 계획이에요. 또한 다른 지역에서 목욕탕 외 의미있는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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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타일과 낮은 벽 / 10분 알림 벨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발견을 돕기 위해, 동양인의 피부색과 대비되는 타일 컬러를 적용하고, 탕 내 시야를 가리지 않는 구조로 설계하여 빠른 상황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10분 간격으로 울리는 알림 벨이 적정 입욕 시간을 아내하여 장시간 입욕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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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모서리

충돌 시 타박상이나 골절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구조물을 모서리 없이 둥근 형태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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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지원 활동


 

Creative a — 안전과 따듯함을 디자인하다

 

신지나 시니어매니저 · 박신영 매니저

기술과 크리에이티브를 접목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팀으로, 카피라이터, 아트디렉터, 캠페인 플래너, 건축사, 개발자 등 다양한 직무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공간 기획과 전반적인 프로젝트 실행을 담당했다.

Interview

Q. 목욕탕 리브랜딩이라니, 작업 과정도 굉장히 흥미로웠을 것 같아요!

신지나‘일죽목욕탕’이 프로젝트 공간으로 결정된 후, 목욕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망 사고 문제에 주목했어요. 조사 준비 전날, 해당 목욕탕에서 실제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사장님은 “매년 있는 일.”이라며 담담하게 말씀하셨죠. 팀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목욕탕이 건강을 위한 공간인 만큼 ‘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목욕탕’이라는 콘셉트를 정하고, 공간과 콘텐츠를 개발했어요. 이 공간을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도록 정교한 작업이 필요했는데요. 매주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제작물도 여러 차례 샘플을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며 완성도를 높였어요.

Q. 목욕탕 리노베이션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박신영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었어요. 어르신들의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히트쇼크 위험에 집중했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목욕탕에는 없는 ‘웜업존(Warm-up Zone)’을 도입해 체온을 점진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중앙 복도를 중심으로 따듯한 차를 마시고, 온돌바닥을 걸으며 체온을 유지하고, 탕 이용 후에는 온돌 평상에서 차근차근 식힐 수 있도록 섬세하게 구성했어요. 이외에도 모서리 없는 탕 구조, 시야가 뚫린 낮은 벽, 발이 느린 어르신들을 위한 슬라이딩 문 등 설계사 및 시공사와 함께 끝까지 고민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했어요.

Q. 목욕탕과 어르신들을 위해 굿즈도 기획했죠.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신지나단순히 브랜드 디자인을 통일하는 것을 넘어, 고객 경험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안전한 목욕 문화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4단계 안전 목욕법에 맞춰 각 단계에 필요한 물품을 설계했는데요. 로커 키에는 응급 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호루라기를 부착해 기능성을 더하고, ‘4단계 안전 목욕법’ 안내 리플릿과 ‘안전 목욕 백서’를 제작했어요. 특히, 안내 책자는 물에 젖지 않는 미네랄 종이로 인쇄해 목욕 중에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특수 재질이라 인쇄소에서 여러 차례 거절당했어요. 결국 제지사에서 종이를 직접 구매하고 인쇄소를 찾아 어렵게 완성했죠.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는 굿즈예요.

Q. ‘목욕탕’이라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박신영공간 리노베이션은 항상 철거 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해요. 목욕탕은 방수 공사 같은 습식 공사가 많아 공사 일정이 촉박한 상태에서 시작했어요. 가장 큰 변수는 철거 후 건물 메인 배수관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인데요, 건물 소유주인 안성시가 해결해야 하는 건인지라, 일정 내 해결되지 않으면 목욕탕은 완성됐는데 탕의 물이 빠지지 않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어요. 다행히 안성시, 시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원만하게 해결되었죠. 어렵게 완성된 만큼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새로운 추억의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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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목욕 가이드북

의료 단체의 자문을 받아 목욕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을 위한 안전 가이드를 상세히 안내하는 브로셔를 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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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탈 트래커

안면 인식으로 생체 정보 분석, 맞춤형 안전 목욕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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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죽목욕탕 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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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수대

따뜻한 차를 제공하여 체온 유지를 돕고, 안전한 입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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