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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웰치스제로’ 캠페인

Small Pieces Of Society

A Rich Flavor

Of Zero

농심 '웰치스 제로' 캠페인

농심 ‘웰치스제로’ 캠페인 이미지

풍부한 과일 맛과 톡 쏘는 탄산의 매력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웰치스가 최근 제로칼로리(0kcal)라는 무기를 등에 업었다. 국내에서 약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웰치스지만, 치열한 제로 시장에서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만드는 건 새로운 도전이었다. 웰치스제로 론칭 캠페인 전략을 들여다보았다.


 


 

웰치스의 변신은

무죄

 

웰치스는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포도 주스 전문 브랜드다. 프리미엄 포도 주스를 표방해온 웰치스는 과일 주스로의 위상에 멈추지 않고 제조 과정에서 과즙에 소다를 함유해 탄산음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에는 1995년 농심에서 수입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이노션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웰치스가 고급스러운 이미지부터 PC방 ‘국룰’ 이미지까지 다채롭게 변주되며 소비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긴 역사가 있기에 ‘과일에 진심’인 웰치스만의 풍부한 맛을 선호하는 탄탄한 팬층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농심 ‘웰치스제로’ 캠페인 이미지

브랜드 자체를

리부트하라

 

하지만 탄산음료 시장에 지각 변동이 생겼다. 바로 ‘제로칼로리’의 등장이다. 쟁쟁한 경쟁 음료들 가운데 웰치스는 웰치스제로만의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겠다는 기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웰치스제로라는 선택지가 과연 성공적인지를 의심하는 소비자들에게 그 맛과 매력을 직관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캠페인 과제가 남아 있었다. 음료 맛을 전달한다는 것이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모호한 개념이기에 광고 영상을 보자마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매력을 느낄 만한 핵심 포인트가 필요했다. 과즙을 함유한 탄산이라는 확고한 차별점은 존재했지만, 제로 탄산 시장에서 웰치스의 존재감을 증폭시킬 만한 요즘 것의 힙함이 가미된 캠페인 솔루션을 가져가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농심 ‘웰치스제로’ 캠페인 이미지

농심 ‘웰치스제로’ 캠페인 이미지


 

MZ세대의 코드컬처,

그들의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이노션은 본질에 주목했다. 중심적인 키 메시지에 닻을 내리고 고민한 끝에 ‘칼로리는 0, 과일 맛은 풍부하다’라는 문장에서 대중에게 낯익은 한 단어를 떠올렸다. 바로 ‘영앤리치’다. 월급만으로는 살기 팍팍하다며 영앤리치를 추종하는 2030세대 투자 꿈나무들이 늘어나고 있는 시대에서 모두를 혹하게 만드는 이 신조어를 이노션은 핵심 키워드로 영민하게 낚아챘다. 영앤리치는 그야말로 ‘칼로리는 0, 과일 맛은 풍부하다’라는 제품의 핵심 소구 포인트 두 가지를 완벽하게 충족하는 카피였다. 타깃에게 익숙하고 쉬운 워딩이자 쿨한 화법으로 퀄리티 차이를 느끼게 만든다. 태생적 오리지널리티의 리치한 속성과 아이코닉한 제로 탄산이 자연스럽게 MZ의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들어가 존재감 있게 제로 탄산 시장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가볍고 부담 없는 것을 선호하면서, 재치 있는 표현에 익숙한 MZ세대 코드컬처와 맞닿는다.

 

 

 

 

 

 

농심 ‘웰치스제로’ 캠페인 이미지

너도 나도,

영앤리치

 

이번 캠페인에서는 배우 신예은이 모델로 발탁되었다. 라이징 스타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한 그녀의 매력과 웰치스의 톡톡 튀는 상큼함이 예상대로 잘 어우러졌다. 가상 공간인 Hotel Welch’s에서 그녀는 두 눈을 반짝이며 “나 신상 좋아하네, 다른 건 다 참아도 신상은 못 참지, 뭘 고민해 다 가지면 되는데” 등의 멘트로 영앤리치 모습 그 자체를 보여준다. 캠페인은 총 3편으로 샤인머스캣 편, 오렌지 편, 그레이프편이 차례로 릴리즈되었다. 과일별로 키 컬러를 앞세워 청량감 넘치는 스파클링과 풍부한 과일의 맛을 묘사하였다. 그레이프는 발랄함, 오렌지는 상큼함, 샤인머스캣은 청량함을 앞세워 연출했으며 룸, 바, 수영장 등 Hotel Welch’s에서 펼쳐지는 영상미는 웰치스제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노션이 완성한 영앤리치 광고는 웰치스제로만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달콤하고 상큼한 과일 맛은 잃지 않으면서 칼로리 제로라는 점이 잘 부각되어 제로 탄산을 즐겨 마시는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간접 경험을 직관적으로 선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제로 탄산 시장을 뒤흔들 게임 체인저로서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웰치스제로 캠페인. 이번에도 이노션은 근사한 승부수를 띄웠다.

 

농심 ‘웰치스제로’ 캠페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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