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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금연 캠페인

Daily Archive

The Emergence
Of A New Species
Nodam Sapiens

보건복지부 금연 캠페인 이미지

보건복지부 금연 캠페인
담배에 노출되지 않은 새로운 종
‘노담사피엔스’의 출현 

 

‘노담(NO담배)’이라는 슬로건이 어느덧 우리의 일상 용어가 되었다. 그 의미를 알게 되면 짧고 강렬한 메시지가 뇌리에 각인된다. 2023년 4년차를 맞이한 노담 캠페인은 비흡연 문화를 더 공고히 할 ‘노담사피엔스 캠페인’으로 돌아왔다. 과연 이번 캠페인은 어떻게 이전 노담의 자산을 유지하며, 새로운 시각을 더해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까.


비흡연자에게

주목하라

 

금연 캠페인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일반적인 TV 광고의 시퀀스는 흡연으로 인한 부작용과 질환을 보여준다거나, 비흡연자가 금연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주로 흡연자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2023 금연 캠페인 ‘노담사피엔스’에서는 비흡연자가 주인공이 된다. 이노션은 이번 캠페인에서 흡연의 시작점에 있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흡연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인 20대 대학생과 군인들의 일상을 조명하며 비흡연자의 매력을 어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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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종이 출현했다
그 이름은 ‘노담사피엔스

 

여기 TVC ‘노담사피엔스 대학생편’이 있다. 광고 속 대학생들은 여느 학생들처럼 캠퍼스 내 카페에서 함께 모여 공부한다. 흡연자들이 우르르 밖으로 나가고, 비흡연자 남녀 대학생 두 명만 남는다. 비흡연자라면 한 번은 겪었을, 담배 피우는 사람이 다수일 때 어색하거나 소외될 수 있는 순간이 등장한 것이다. 여기서 이노션은 비흡연자의 장점에 주목한다. 모태 노담임을 밝힌 남학생은 케이크를 먹으며 미세한 맛도 알아차리는 ‘절대미각력’, 첫 수업에서 여학생의 옷차림과 자리를 기억하는 ‘첫인상기억력’ 그리고 여학생에게 살짝 다가갈 때 아침에 뿌린 향 그대로 지키는 ‘향기보존력’을 뽐내며 결국에는 ‘썸력’의 고조와 함께 달달한 핑크빛 캠퍼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러한 능력들이 노담으로 인해 생긴 능력이라는 표현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강한 임팩트를 남긴다. 그리고 노담이 능력이 된 새로운 종의 출현을 알리며 ‘노담사피엔스’라는 재미있고 신선한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TVC ‘노담사피엔스 청소년편’과 ‘군인편’ 역시 각각의 타깃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배경과 상황을 연출하여 노담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능력을 특별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함으로써 노담의 긍정적인 영향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큰 설득력을 발휘한다.

보건복지부 금연 캠페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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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숨겨진 노담사피엔스의

미친 능력은?

 

2023 금연 캠페인 노담사피엔스 TVC에 마음이 동했다면 나만의 노담 능력을 보여주면 어떨까? ‘NO DAM’을 거꾸로 하면 ‘~에 미친’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MAD ON’이다. 이 사실에 착안하여 ‘MAD ON 챌린지’가 이어졌다. 시청자들에게 챌린지를 유도하여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면 캠페인은 더 오래도록 회자되고 사람들의 뇌리에 선명히 각인된다.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두 달 동안 사이트(nodam.kr)와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사람이 자신이 가진 다양한 노담 능력을 자랑하고 공유하며 SNS 안에서 즐거운 놀이를 향유했다. 실제로 ‘MAD ON 챌린지’의 전체 참여는 8,000건이 넘었고, 작은 담배꽁초도 귀신같이 찾아내는 가수 션의 ‘노담관찰력’ 챌린지 콘텐츠는 좋아요가 9,000개 가까이 눌리면서 큰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선한 영향력을 지닌 메가 인플루언서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노담사피엔스가 연대하며 금연 캠페인 ‘MAD ON 챌린지’를 통해 다양한 노담 능력을 발산할 수 있었다.

노담 캠페인은

끝이 아닌 시작

 

우리는 그동안 너무도 뻔한 금연 공익 광고에 익숙해져 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노션은 이번 ‘노담사피엔스’와 ‘MAD ON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고정 관념을 깨는 시도를 하였고, 이러한 신선한 접근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영민하게 끌어내는 역할을 했다. 흡연의 단점을 주입하는 것에서 벗어나 비흡연의 장점을 부각하는 캠페인 기법은 금연을 주장하지 않아도 금연을 하고 싶게 만드는 놀라운 힘을 지닌다. 4년 차를 맞이하며 버전 4.0으로 새롭게 탄생한 노담 캠페인은 비흡연자에게는 노담의 자부심을, 흡연자에게는 노담을 실천하는 동기를 제공하지 않았을까? 노담 캠페인의 다음 버전은 또 어떻게 진화할지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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