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알게 모르게 곁에 있는 이름
대상 청정원 30주년 브랜드 캠페인


브랜드가 넘쳐나는 시대다. 새로운 이름은 빠르게 등장하고, 또 빠르게 잊힌다. 그런 시대에 30년 동안 한 브랜드가 소비자의 식탁과 생활 가까이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단순한 시간의 기록만은 아니다. 반복해 선택되었고, 자연스럽게 익숙해졌으며, 어느 순간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는 뜻에 가깝다. 대상 청정원의 30주년 브랜드 캠페인은 바로 이 익숙함에서 출발한다. 너무 자주 만나왔기에 오히려 의식하지 못하던 이름, 개별 제품으로는 알고 있지만 하나의 브랜드로는 미처 연결하지 못한 기억. 이노션은 청정원의 30년을 단순한 기념의 시간이 아니라, 세대와 시간을 관통해 소비자의 삶 속에 축적된 브랜드 자산으로 읽어냈다.
30년의 시간, 생활 속에 쌓인 브랜드 자산
청정원은 1996년 론칭 이후 한국인의 식생활 가까이에서 성장해 온 종합 식품 브랜드다. 장류와 조미료, 간편식, 안주류까지 제품군은 넓고, 소비자와 만나는 장면도 다양하다. 하지만 바로 그 넓은 접점 때문에 청정원이라는 마스터 브랜드의 존재감은 개별 제품 뒤에 자연스럽게 숨어 있기도 했다. 순창, 햇살담은, 맛선생, 호밍스, 카레여왕, 안주야, 홍초처럼 익숙한 라인 브랜드들은 이미 소비자의 생활 속에 자리 잡았지만, 그것들이 모두 청정원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때때로 흐려지곤 했다.
이노션은 이번 캠페인에서 그 흩어진 기억을 다시 묶어냈다. 개별 제품을 나열하는 대신, 각 브랜드가 생활의 여러 순간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도록 구성하며 청정원을 하나의 ‘라이프푸드’ 브랜드로 재정립했다. 청정원은 특정 제품이나 한 끼에 머무는 브랜드가 아니라, 식탁과 하루, 관계와 감정 속에 스며든 이름이었다. 이노션은 이 축적된 시간을 지금의 언어로 풀어내며, 청정원이 라이프푸드 전문 브랜드로 나아가는 다음 스텝을 제시했다.
“알게 모르게 맛있게” , 익숙함을 발견하게 하다
캠페인의 시작을 알린 티저 영상은 “알게 모르게 맛있게”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문장은 청정원의 30년을 가장 간결하게 압축한다. 청정원이 늘 강하게 자신을 드러낸 것은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의 식탁과 하루를 맛있게 채워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영상은 특별한 사건보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장면을 비춘다. 아침을 준비하는 주방, 시험 날의 든든한 식탁, 친구들과 나누는 소소한 한 끼처럼 평범한 순간들이 이어지고, 그 안에 청정원의 다양한 제품들이 자연스럽게 놓인다. 광고는 제품의 우월성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시청자가 스스로 알아차리게 만든다. 어느 순간 “이것도 청정원이었구나!” 하고 뒤늦게 발견하게 되는 방식이다.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배우 임윤아 역시 캠페인의 정서와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친근함과 밝고 건강한 이미지는, 깨끗한 원료와 정성을 바탕으로 식탁을 지켜온 청정원의 브랜드 인상과 잘 어울린다. 모델의 존재감은 전면에 과시되기보다, 브랜드가 지닌 익숙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한층 부드럽게 전달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우리가 원하던 건강한 오늘” , 브랜드의 시간을 확장하다
티저가 청정원의 지난 시간을 ‘알게 모르게’ 스며든 존재감으로 환기했다면, 본편 영상은 그 메시지를 오늘의 식생활로 확장한다. 본편의 핵심 메시지는 “우리가 원하던 건강한 오늘”이다. 이는 청정원이 과거의 식탁에 머물러 있는 브랜드가 아니라, 지금 소비자가 원하는 하루의 감각을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라는 선언에 가깝다. 오늘의 식생활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맛있는 한 끼만이 아니다. 조금 더 건강하게 먹고 싶은 마음,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챙기고 싶은 마음, 함께 먹는 시간을 통해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함께 놓여 있다. 본편은 이처럼 달라진 식생활의 기준을 청정원의 현재와 연결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알룰로스, 저당 홍초, 저당 드레싱 등 저당 제품군과 콩담백면, 두부, 동물복지유정란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그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청정원이 지난 30년의 친숙함에만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선택 기준에 맞춰 계속 진화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장치다. 결국 “우리가 원하던 건강한 오늘”은 청정원의 30년을 현재형으로 바꾸는 메시지다. 지난 시간 동안 소비자의 식탁 곁에 자연스럽게 머물고 있는 브랜드는 이제 건강하고 맛있는 선택, 더 만족스러운 하루를 돕는 라이프푸드 전문 브랜드로 자신의 역할을 넓혀간다.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쓴 브랜드 헤리티지
청정원 30주년 브랜드 캠페인은 오래된 브랜드의 역사를 반복해서 말하는 캠페인이 아니다. 너무 익숙해서 보이지 않던 브랜드의 자리를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발견하게 만든 작업이다. 청정원의 브랜드 헤리티지는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되며, 30년의 시간은 식탁과 하루, 관계와 감정의 언어로 다시 쓰인다.
캠페인은 TV, 디지털, 옥외 광고를 비롯해 야구장 전광판 광고,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 시즌별 테마로 확장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30주년은 청정원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계기이자, 라이프푸드 전문 브랜드로서 다음 스텝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다. 알게 모르게 곁에 있었고, 알게 모르게 하루를 맛있게 채워온 이름. 너무 가까워 오히려 보이지 않던 그 이름이, 오늘의 감각 속에서 다시 선명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