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sh!
The Safety Button,
Autobell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캠페인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플랫폼 ‘오토벨(Autobell)’의 신규 캠페인을 공개했다. ‘오토벨이 여는 안심 중고차 시대’라는 슬로건만으로도 신뢰감을 준다. 이젠 더 이상 세컨드 마켓(2nd market)이 아닌 주류 시장으로 우뚝 선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오토벨의 전략적 장치들에 주목해 보자.
벨에 감춰둔
첫 번째 장치
불안
중고차 시장에 울리는 경종의 소리! ‘벨’이 주는 의미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예부터 우리는 위험하거나 불안한 순간 벨을 눌렀다. 벨을 눌러 누군가에게 ‘Help me’, 도움의 사인을 전해 왔던 것. 이노션은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캠페인에 이 벨을 안전장치로 심어 두고,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불안에 대한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캠페인은 소비자가 느끼는 뿌리 깊은 불신과 불안에서부터 시작한다. 허위 매물, 정보 불균형, 딜러 대면 부담, 견적 불신 등의 문제점을 스토리로 풀어낸 것이다. 오토벨의 첫 번째 본편 영상인 ‘내 차 견적이 의심될 때’ 버전을 보면, “특별히 가격을 잘 쳐드렸어요”라고 말하는 딜러의 설명에도 차량을 판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이 소박한 견적은…”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내 차 팔 때 왠지 제값 못 받을 것 같은 불안심리를 그대로 나타내는 대목이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내는 순간이다.
벨에 감춰진
브랜드 각인 장치
안심
광고 속 등장하는 벨은 결국 ‘오토벨=안심벨’이라는 구조로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오토벨을 이해하고 신뢰하도록 자연스럽게 이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순간, 항상 벨을 눌러왔죠”라는 박해일의 대사에 이어 “이제 중고차 사고팔기가 불안할 때도 누를 수 있는 안심벨이 있습니다”라는 오토벨의 희망적 메시지를 함께 던진다. ‘소박한 내 차 견적, 제값 못 받은 것 같은’ 불안과 의심이 느껴질 때 안심하고 오토벨을 누르라는 각인 장치로 벨을 심어 둔다.
오토벨의 또 다른 본편인 ‘중고차 허위 매물이 걱정될 때’ 버전에 그려진 중고차 구매 희망자는 중고차 가격 검색 중 “와! 이 차 가격, 완전 꿀인데?” 하며 눈을 동그랗게 뜬다. 하지만 실제 영상 속 자동차 위에 노란 꿀이 뚝뚝 떨어지는 직관적인 모습이 그려지기가 무섭게 즉시 소비자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리고 “근데 지나치게 달콤해”라며 불안감을 내비친다. 이때 박해일이 등장해 “왠지, 허위 매물일 것 같은 걱정이 들 때, 누르세요. 안심벨, 오토벨!”이라는 멘트를 하며 오토벨을 클릭한다.
실제로 오토벨은 단 한 대의 허위 매물까지 실시간 사전 차단하고, 허위 매물을 팔다 적발된 업체는 회원 자격을 영구 상실하는 규정까지 마련되어 있다. 사소한 문콕부터 선루프가 잘 열리는지까지 총 112가지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오토벨의 역할이다. 영상을 시청하는 대중의 뇌리에 안심벨을 반복적으로 각인시키며, 오토벨이 여는 중고차 시대는 ‘안심’이라는 인식을 무의식중에 심어준다.
벨에 감춰둔
행동 유발 장치
클릭
캠페인 영상에서 벨을 누르는 박해일의 손가락에 주목해 보자. 벨을 누르는 장면 이면에 ‘클릭’이라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고려한 행동 디자인이 숨어 있다. 이노션은 영상의 구석구석에 소비자가 캠페인 행동 전략에 참여하도록 설득 장면을 배치한다. 박해일의 손가락은 결국 랜딩 페이지로의 클릭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을 거쳐 랜딩 페이지에 도착한 대중이 어떤 여정을 거쳐야 이용 고객으로 전환되는지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 집단, 이노션은 영민한 전략을 심어두었다. [광고 클릭] – [랜딩 페이지] – [앱스토어] – [앱 설치] – [차량 시세 조회 or 매물탐색] – [판매 or 구매], 이 모든 과정이 클릭으로 결정되는 모바일 시대. 그 과정에서 이탈률 없이 소비자의 여정이 긍정적인 종착지로 도착할 수 있도록 안심 중고차 시장 오토벨 캠페인 영상 속에는 클릭(터치)이라는 설득 장치가 구석구석 숨어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오토벨 캠페인은 브랜드 네임부터 영상에 이르기까지 숨은 전략으로 가득하다.
신뢰가 중고차 시장의 판을
바꾼다.
자신이 소중히 타던 차를 팔든, 다른 사람이 세심히 다루던 차를 사든 ‘신뢰’라는 기반이 없다면 중고차 거래는 언제까지나 불안과 의심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다. 소비자들은 안심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의 거래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중고차 경매 사업을 20여년간 운영하며 키워온 현대글로비스의 전문성과, 소비자의 본질적 니즈인 안심의 만남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타사 모델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기존 광고에서 소비가 적은 신선하면서도 엣지있고 임팩트 있는 모델인 박해일을 선정하였다. 최근 영화 〈한산〉에서 지장(智將), 이순신 역을 진정성 있게 보여준 모델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는 오토벨의 안심 키워드에 힘을 더한다. 오토벨은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의 판을 바꿀 준비를 마쳤다. 중고차 시장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의 벽을 허무는 오토벨의 시대가 열렸다. 이제 그 벨을 눌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