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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캠페인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다름 아닌 자영업자들이었다. 국세청 국세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자영업, 그중에서도 음식점업의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18.1%에 달했다. 2021년의 경우 팬데믹이 곧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폐업률은 줄어들었지만 빚은 더 늘기도 했다. 자주 가던 단골집들이 하나둘 모습을 감추는 건, 어디서나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의 열두 번째 시즌이 소상공인을 주목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캠페인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다름 아닌 자영업자들이었다. 국세청 국세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자영업, 그중에서도 음식점업의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18.1%에 달했다. 2021년의 경우 팬데믹이 곧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폐업률은 줄어들었지만 빚은 더 늘기도 했다. 자주 가던 단골집들이 하나둘 모습을 감추는 건, 어디서나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의 열두 번째 시즌이 소상공인을 주목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1년부터 기프트카 캠페인을 이어 왔다. 주인공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으로, 이들에게 차량을 지원해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캠페인의 목적이었다. 그리고 지난 열한 번째 시즌, ‘레드카펫’과 함께 기프트카 캠페인은 반환점을 돌았다. 특정한 누군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과 함께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 그것이 기프트카가 새롭게 달릴 길이었다.
열두 번째 시즌의 주인공은 소상공인. 감염병 유행과 함께 우리 주변 많은 것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두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었다. 손님은 갈수록 줄어들고, 현시대 중요한 판로인 온라인은 낯설고 어렵다. 문을 닫거나, 엔데믹을 바라보며 빚을 내거나. 우리 주변의 소상공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가게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사장님이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재고를 처분하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물건들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해 줄 수 있는 온라인 판매 창구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었죠.” — 차승연 카피라이터
이번 기프트카는 두 개의 스튜디오로 이루어졌다. 소상공인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움을 받아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는 ‘LIVE 스튜디오’와 사진 촬영 등을 통해 홍보 콘텐츠 제작을 지원받을 수 있는 ‘PR 스튜디오’가 바로 그것이다. 소상공인들의 사연과 목소리가 기프트카를 통해 널리 ‘ONAIR’ 될 수 있도록. 이에 열두 번째 기프트카의 이름을 ‘온에어’로 지었다. PR 스튜디오는 직접 소상공인들의 신청을 받아 판매 상품의 사진 촬영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판매 채널 개설도 지원한다. LIVE 스튜디오는 영상 스튜디오 차량을 파견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지원한다. 각 지역의 소비자들의 추천을 받아 진행하는데, 이미 많은 소상공인들이 LIVE 스튜디오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의 주인공이 됐다.
온라인 판매가 처음인 소상공인들에게 라이브 커머스는 분명 낯설고 부담스러울 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쌓아온 연륜과 세월은 무시할 수 없는 법.
“실제 LIVE 스튜디오를 진행하면서 처음엔 조금 부끄러워하셨던 사장님들이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자 마치 쇼호스트처럼 재미있고 능숙하게 진행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 김대섭 캠페인플래너
광고를 빛내준 건 배우 박정민이었다. 작년 11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지옥〉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또다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가 이번 광고에 모습을 드러낸 건, 단지 유명하고 잘생긴 배우여서는 아니었다. 배우 박정민 역시 2019년 상수동에서 작은 책방 ‘책과 밤낮’ 의 문을 연 사장님이자, 작년 운영상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했던 소상공인이기도 했다. 누구보다도 소상공인의 아픔을 잘 헤아릴 그였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이번 캠페인에 흔쾌히 함께했다.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챙기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어요. 또한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힘든 상황이지만 희망을 잃지 말아 달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 김대섭 캠페인플래너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 배우 박정민은 골목골목 매력 있는 가게들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러로서의 역할을 맡았다. 광고의 모델이면서 동시에 캠페인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나레이터기도했다. 그의 목소리를 따라 동네 단골 가게들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 온에어 되었고, 소상공인들은 조금 더 다양한 가능성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INTERVIEWEE
최재인 팀장, 황영호 CD
구한나, 김대섭, 서지원, 윤경애, 차승연, 한규진
Q. 이번 캠페인의 주목적은 소상공인분들이 지닌 문제 중 온라인 판매 개척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있었어요. 기획 단계에서 했던 고민과 노력에 대해 알려주세요.
김대섭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로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전환에 성공한 소상공인도 있었지만, 아직 온라인이 어려운 소상공인이 많았죠. 안타까웠던 건 온라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꼈음에도 정작 시간이 없고 복잡해서 시도조차 못한다는 사실이었어요.
한규진제일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교육과 체험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캠페인 초기부터 컨설팅과 온라인 상점 구축 및 활용 교육에 중점을 맞추어 고민했죠. 이 부분을 기프트카라는 자동차와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고요.
Q.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며 영향을 주었던 소상공인분이 있다 면 에피소드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황영호저희 어머니요. 25년째 동대문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데 코로나 이후 정말 힘들어하셨어요. 저에게 하소연을 많이 하셨거든요.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도움을 못드렸는데 저 대신 기프트카가 해줬으면 좋겠어요(웃음).
구한나꾸준히 찾는 동네 맛집이 하나 있어요. 가게는 아주 작은 규모지만 면과 만두피를 매일 손수 반죽하시고 겉절이 배추와 콩국수용 콩도 직접 재배하신 것들로 정성스럽게 만드셔서 늘 믿고 먹는 곳이죠. 코로나 이후 방문했을 때 손님이 많이 줄어든 것을 보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렇게 좋은 요리사의 멋진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준다면 사장님에게 정말 큰 힘이 될 수 있겠다 싶었죠.
Q. 실제 현장에서 캠페인을 운영하며 느낀 점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서지원LIVE 스튜디오는 SNS 이벤트를 통해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우리 동네 가게를 추천받아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 4회 방송에서는 사장님이 ‘코로나로 잃고 싶지 않은 가게’로 선정되셨던 당시 상황을 말씀하시며 눈물을 보이셨어요. 보는 저희의 마음도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죠.
Q. 기프트카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온에어 캠페인에 참여한 소상공인분들의 후기 콘텐츠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만난 참여자분들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나요?
김대섭더민플라워의 이민정 사장님이요.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은 꽃가게인데, 광고 영상을 촬영하시는 내내 힘든 기색 없이 웃는 얼굴로 주변을 즐겁게 해주셨어요. 매일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며 가게를 지키신다는 이야기가 지금 저에게도 많은 힘을 주고 있어요.
Q. 박정민 배우를 캐스팅한 것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한규진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여러 활동에 주목했어요. 책방을 운영했던 소상공인의 경험이 있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끌었죠.
구한나같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어 본 일이 소상공인분들 에게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적극 추천했어요.
Q. 기프트카 캠페인은 매번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현대자동차 그룹만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캠페인으로 평가받아 왔는데요. 캠페인을 준비하고 제안할 때 어떤 문제들을 어떤 과정을 통해 발견하는지 궁금해요.
김대섭사회는 매년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사인을 찾는 것이 사회공헌 캠페인을 만드는 현대차그룹과 저희가 해야 할 숙제이고요. 한 예로 2018년에는 아동 문제가 발생해서 아동복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헌혈이 부족해 헌혈 참여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였죠.
윤경애기프트카가 정말 필요한 상황과 환경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어요.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나 관심 없던 사회적 문제가 기프트카를 만나면 얼마나 더 큰 정서적 위로와 도움이 될지가 가장 중요한 선정의 이유가 되죠.
Q. 사회공헌 성격이 큰 기프트카 캠페인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많은 과정을 담당하며 광고인으로서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셨을 것 같기도 해요. 관련해 소감 한마디 부탁드려요.
황영호기프트카가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단지 이런 작은 도움과 시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서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국민의 3분의 1이 소상공인이라고 해요. 주변만 돌아봐도 누구의 형, 누나, 혹은 어머니, 아버지가 소상공인이에요. 먼 누군가를 돕는 게 아니라 우리 가족을 돕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차승연제가 하는 일로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어 기뻐요.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젝트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최재인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사업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분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사업의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지게 된 점에서 매우 의미 있었던 캠페인이라 생각해요. 인류애가 담긴 캠페인을 한다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이죠. 2022년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다양한 기술과 가능성들을 토대로 대중의 일상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캠페인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