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Us Introduce Outselves To MZ
현대모비스 2022 캠페인
자동차 산업이 대격변기를 맞이한 지금,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모빌리티의 중심이 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여정에는 새로운 기운이 필요하다. 이에 이노션은 현대모비스의 존재감을 MZ세대와 공유하고 관계를 만들기 위해 탐구를 시작했다.
EP1. 정신일도 하사불성
EP2.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현대모비스를 소개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젊고 재능 있는 인재에게 현대모비스를 알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러니 이노션은 타깃인 MZ세대가 현대모비스를 친근하게 느낄 만한 크리에이티브를 구상하고자 했다. 오래도록 탄탄한 기반을 가진 기업인 만큼 설명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기획이 시작 되고 보니 예상과 달리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캠페인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광활한 사업 범위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현 대모비스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먼저 B2B 기업인 현대모비스가 어떤 회사인지 설명하는 것부터 가 고비였다. A/S, 모듈, 부품, UAM 등 하드웨어 산업은 물론이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라는 개념 역시 워낙 추상적이기 때문이다. 캠페인의 과제는 명확했다. 현대모비스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할 것. 보수적인 이미지를 덜어내고, 누구나 산업과 현대 모비스를 이해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했다.
육체와 정신,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이노션은 한 가지 비유를 떠올렸다. ‘모빌리티가 육체라면, 소프트웨어는 정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는 ‘모빌리티’, 즉 이동 수단과 서비스를 운용하기 위한 운영 체제와 프로그램을 말한다. 아무리 훌륭한 외형을 갖춰도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요란한 빈 수레에 불과하다. 이런 관계성은 우리에게 생소한 것이 아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예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튼튼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지고 있어도 속이 피로에 지쳐 있다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 이 ‘모빌리티의 정신’ 아이디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이노션이 기획 과정에서 현대모비스 임직원 중 MZ세대를 대상으로 시안 선호도를 조사했는데,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것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비유를 통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를 설명하기로 한 후 에는 직관적인 메시지를 고민할 차례였다. 나아가 이번 캠페인에는 전형적인 B2B 광고를 탈피할 위트도 필요했다. 홍성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머릿속을 관통한 두 문장은 이렇다. ‘정신을 집중하면 못 할 일이 없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마침내 공개된 현대모비스 캠페인 영상에서 배우 윤경호는 폭포수 밑에서 수양하며 “정신일도 하사불성*”을 외친다. 또 한 편의 영상에서 그는 호랑이에게 물린 채로 끝까지 정신을 놓지 않으며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설파한다.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은 소프트웨어 입니다. 모빌리티가 육체라면, 소프트웨어는 정신이죠.” 현대모비스의 비전을 세상에 알리고,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려는 이노션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유튜브에서 약 1,215 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영상을 본 많은 이가 댓글로 이 참신한 콘셉트에 감탄했다. 이제 우리는 현대모비스가 무엇을 만드는 회사인지 확실히 안다. 여전히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의 실체를 모르더라도, 모빌리티에도 ‘정신’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이다. 다음 세대로 향하는 현대모비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면 무슨 일인들 이루어지지 않을 리 없다는 뜻